현대차와 르노삼성이 이달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 간 진행되는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 참가한다. 두 회사는 이번 행사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모델을 대거 출품한다. 

현대차는 내년 1월 출시될 차세대 수소차와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그리고 1회 충전 주행거리 300km 이상의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전시한다.

먼저 내년 1월 출시될 차세대 수소차는 연료전지 성능 및 수소 이용률 향상 등으로 60%에 달하는 시스템 효율을 자랑한다. 이는 기존 투싼ix 수소차 대비 9% 향상된 수치다.

 

최고출력도 20% 상승한 163마력을 발휘한다. 연료전지시스템 압력가변제어 기술을 적용한 덕분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국내기준 580km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국내 전기차 시장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총 1만526대가 팔리며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혜택 시 2000만원대로 낮아지는 실 구매가와 1회 충전으로 191km를 갈수 있는 주행거리가 인기의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전기버스 일렉시티는 256kWh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로, 1회 충전 시 최장 319km를 이동할 수 있다. 실내에는 27개의 좌석과 입석승객을 위한 힙레스트가 마련됐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일렉시티 양산에 돌입하고, 올 연말까지 부산 동남여객과 대진여객에 각각 10대씩 총 20대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은 “현대차는 차세대 이동성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보급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르노삼성은 주행거리를 대폭 개선한 2018년형 SM3 Z.E.와 마이크로 모빌리티 트위지를 선보였다. 2018년형 SM3 Z.E.는 기존 대비 63% 높은 35.9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이를 통해 1회 충전 주행거리 213km를 확보했다. 가격은 SE 3950만원, RE 4150만원이다.

지난 6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마이크로 모빌리티 트위지는 LG화학의 6.1 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최장 55km를 갈 수 있고, 8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주행 안전 장비로는 한 개의 에어백과 4점식 안전벨트 등이 있다.

이번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르노그룹 전기차 총괄 질 노먼 부회장은 “르노는 유럽EV 시장 1위 업체”라며 “유럽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전기차 시장 확장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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