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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르노삼성 QM6 GDe, 실용성까지 생각한 도심형 SUV
문서우 기자  |  sw.moon@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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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6  18: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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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QM6 엔진 라인업에 가솔린 유닛을 추가했다. 직렬 4기통 2.0L GDe로, SM6에 탑재된 것과 같은 엔진이다. 최고출력 144마력(6000rpm), 최대토크 20.4kg.m(4400rpm)를 발휘하고, 연비는 17~18인치 휠 기준 11.7km/l, 19인치 11.2km/l다.

싼타페와 쏘렌토 등 동급 경쟁 모델들이 터보를 장착한 탓에 출력은 90마력가량 부족하지만, 효율은 크게 앞섰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같은 사이즈의 휠과 타이어를 장착했을 경우, QM6 가솔린 모델의 연비는 이들보다 25%가량 우수하다.

 

실연비는 발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송도에서 영종도를 거쳐 다시 송도로 돌아오는 약 100km 구간에서 평균연비는 급가감속 시 7.8km/l, 연비주행 시 14.8km/l를 나타냈다. 이날 시승은 연비 테스트가 함께 진행됐는데, 무려 20km/l에 달하는 연비를 기록한 기자도 있었다. 

르노삼성 측은 "QM6 GDe는 가솔린 특유의 정숙성과 적은 연료 소비량을 자랑하는 도심형 SUV"라며 "실제 주행 연비는 이보다 더 우수하다"고 말했다.

 

가속 성능은 꽤 만족스럽다. 부드럽고 경쾌한 움직임으로 1580kg의 차체를 재빠르게 끌고 나간다. 고속에서도 쉽게 힘을 빼지 않는 점은 인상적이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향상된듯 몸놀림도 안정적이다. 도심주행에 맞게 스테빌라이저바와 스프링을 개선해 차선 변경 혹은 코너 진입 시 롤링과 피칭이 줄었다. 

다만, 엔진과 한 쌍을 이루는 자트코 무단변속기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회전수를 높인 채 달려가는 것이 마치 스쿠터를 모는 듯 단조롭기 때문이다. 물론 연비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주행질감 면에서 손해를 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가격을 고려한듯 사륜구동 시스템은 빠졌다.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에서도 제외됐다.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권상순 연구소장은 "QM6 GDe는 효율은 물론 도심주행과 합리적인 가격에 초점을 맞춘 차종이기에 전륜구동으로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물론, 사륜구동 시스템이 연비 하락과 가격 상승의 원인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명색이 SUV라면 사륜구동을 선택품목으로라도 놔뒀으면 좋았을 듯하다. 수요층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QM6 디젤만 해도 4WD 시스템 탑재 모델 비중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그래도 다양한 주행 안전 사양이 들어갔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추돌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운전 피로도 경보 시스템 등이 있으며, 각 기능들이 사고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실내로 유입되는 진동과 소음은 적은 편이다. 사일런스 타이밍 체인을 적용하고, 엔진룸 흡차음재를 강화한 덕이다. 르노삼성은 수출용보다 내수용에 더 많은 흡차음재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조용한 차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를 배려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엔진룸 소음은 15dB, 실내는 4~5dB 감소했다. 

 

QM6 GDe는 정숙성, 효율성, 도심주행, 가격에 집중했다. 경쟁력 높은 도심형 SUV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동급 대비 효율과 가격 면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높은 효율에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춘 조용한 가솔린 SUV를 찾는다면, 이 차가 정답에 가까운 선택지일 수 있다. QM6 GDe는 SE, LE, RE 등 총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되고, 가격은 SE 2480만원, LE 2640만원, RE 28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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