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포티지·쏘렌토 엔진오일증가 문제 없어"…ECU만 업그레이드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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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14 12:26
기아차, "스포티지·쏘렌토 엔진오일증가 문제 없어"…ECU만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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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엔진오일이 증가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스포티지와 쏘렌토의 ECU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 

 

기아차는 지난 11일부터 최근 엔진오일증가 문제가 불거진 스포티지와 쏘렌토에 대해 개선된 ECU로 업그레이드해주는 서비스점검을 실시했다.

대상 차종은 스포티지의 경우 2015년 8월17일부터 2016년 10월31일 사이에 생산된 모델, 쏘렌토는 2014년 8월13일부터 2016년 11월2일 사이에 생산된 모델이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11일부터 시작됐으며, 내년 11월10일까지 1년 동안 시행된다.

조치 내용은 ECU 업그레이드다. 구체적으로는 저속 및 정체구간 주행에서도 DPF(배기가스 후처리장치)가 과도하게 재생되지 않고, 보다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로직을 구성하는 것이다.

 

기아차 측은 "스포티지와 쏘렌토는 배출가스 규제 강화(유로6)에 따라 질소산화물를 비롯해 황과 탄소 등 유해물질을 촉매내 포집하여 후분사를 통해 태우는 과정을 반복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일부의 연료가 실린더 벽면을 타고 흘러내려 오일량이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 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엔진 오일량이 소량 증가하는 현상은 엔진의 기능 및 성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이는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인해 발생하게 된 현상으로, 동일한 LNT 시스템을 적용하는 타사 및 외산차량에서도 발생 하는 기술적 한계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업그레이드는 연비나 성능과는 무관하고 배기가스 규제(유로6)를 만족 시키면서도 엔진 오일 증가를 막는 방법"이라며 "소요시간은 약 20분으로, 애프터마켓에서 튜닝한 '사제' 맵핑 차량의 경우 공장 초기화 상태로 환원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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