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모델X 'P90D 단종'…더 강력한 '100D'로 업그레이드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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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07 11:30
테슬라, 모델S·모델X 'P90D 단종'…더 강력한 '100D'로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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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깜짝 업그레이드가 또다시 시작됐다. 이번에는 현재 판매되는 최고급 모델인 90D를 단종시키고 100D로 대체한다는 소식이다. 

 

테슬라는 지난 4일(현지시각), 모델S와 모델X 90D 모델을 100D로 업그레이드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새롭게 나오는 100D에는 태양광 충전이 가능한 글래스 루프를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도 함께 공개했다. 모델S P100D는 13만4500달러(약 1억5359만원)로, P90D에 비해 2만달러(약 2284만원)가량 올랐다. 모델X P100D은 13만5500달러(약 1억5474만원)부터로, 모델S보다 높게 책정됐다.

글래스 루프의 경우 천장 전체를 태양광 충전이 가능한 유리로 만들었다. 태양전지 필름을 붙여 전기 충전이 가능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이 글래스 루프는 추후에 나오는 모델3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90D를 대체하는 100D는 테슬라가 지난 8월 공개한 모델로, 외계인을 고문해 만들었다는 포르쉐 918 스파이더 못지 않은 빠르기를 자랑한다. 가속 모드인 루디크러스(Ludicrous)를 적용하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96km/h)까지 불과 2.5초 만에 도달한다. 이는 이전 P90D의 기록인 2.8초를 0.3초나 단축한 것이다.

주행거리도 늘었다. 배터리 용량을 90kWh에서 100kWh로 늘린 덕분에 미국 기준 약 506km, 유럽 기준 약 613km를 달릴 수 있다.

당시 테슬라 측은 "다른 스포츠카는 가격이 수십억원에 달하고, 사람이 겨우 2명 탈 수 있고, 적재 공간이 매우 부족하다"면서 "반면, S P100D는 빠르면서도 주행거리도 길고, 가격까지 저렴하며 5명이 탈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공간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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