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8년 차세대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선보인다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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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26 17:41
현대차, 2018년 차세대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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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오는 2018년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의 2세대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월등히 개선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으로 최대주행거리는 늘리고, 판매가격은 낮춰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1998년부터 본격적인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을 시작했고, 2013년부터 미국에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의 판매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듬해 국내에서도 수소연료전지차의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차는 줄곧 ‘세계 최초의 양산 수소연료전지차’란 수식을 사용했는데, 막상 판매는 일반 소비자들이 아닌 일부 지자체를 대상으로만 이뤄졌고, 인프라도 그 주변으로만 구축됐다. 

세계 최초만을 주장하던 현대차와 묵묵했던 도요타의 상황은 크게 다르다. 도요타는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를 지난해 출시했다. 미라이는 한번 충전으로 약 650km를 달릴 수 있는 획기적인 수소연료전지차지만 가격은 6천만원대에 불과하다. 또 보조금을 받으면 약 5천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도요타는 “일반 소비자들도 구매할 수 있는 대중적인 친환경차를 만들고자 했다”며 “가격을 최대한 낮췄고, 절감한 비용은 인프라 구축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반해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는 2020년부터 소비자들에게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의 가격은 무려 8500만원에 달하고, 인프라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수소충전소는 전국에 걸쳐 10개에 불과하다. 산업부와 환경부는 오는 2020년까지 충전소를 80개로 늘릴 계획이며, 현대차는 이에 발맞춰 2세대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와 새로운 수소연료전지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2020년 본격적인 수소연료전지차 판매에 앞서, 현대차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통해 2세대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수소연료전지차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2018년이면 상당한 기술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평창 동계 올림픽은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 기술을 전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현재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의 두배에 달하면 최대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격도 크게 낮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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