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앞둔 아우디폭스바겐, '79개 모델' 자발적 판매중단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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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22 11:14
청문회 앞둔 아우디폭스바겐, '79개 모델' 자발적 판매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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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를 앞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인증취소와 판매정지 등의 행정처분이 예고된 79개 모델에 대해 오는 25일부터 자발적으로 판매를 중단한다.

 

2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환경부가 지목한 34개 차종, 79개 모델에 대해 25일부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메일을 각 딜러사에 보냈다.

앞서 환경부는 오는 25일 청문회를 열고, 29일까지 해당 차종에 대한 행정처분을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이를 의식한 회사가 자발적으로 내린 결정이다. 대형 로펌을 선정하고 행정소송을 준비하던 그 동안의 모습과는 다른 태도로 정부의 강경대응에 한 발 물러선 모습이다.

환경부는 지난 11일, 배출가스 조작, 인증 누락, 연비 조작 등의 혐의로 국내 판매된 70여개 모델에 대한 강도 높은 행정처분을 예고했다. 대상 모델에는 폭스바겐 골프를 비롯해 티구안, 아우디 A6, A8, 벤틀리 컨티넨탈 GT 등이 포함됐다.

이번 조치로 25일 이후에는 해당 차종을 구매할 수 없게된다. 신차 계약이나 등록이 전면 중지되고, 판매 재개는 정부로부터 재인증을 받은 후 가능할 전망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정부의 행정처분 예고로 딜러사와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한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면서 "정부의 처분이 확정되면 문제가 되는 사항들을 시정해 재인증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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