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티볼리급 초소형 SUV 'HR-V' 출시…가격은 3190만원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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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05 12:12
혼다, 티볼리급 초소형 SUV 'HR-V' 출시…가격은 31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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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가 초소형 SUV HR-V를 출시했다. 일본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국내 초소형 SUV 시장에 도전하는 것으로 쌍용차 티볼리, 르노삼성 QM3 등 쟁쟁한 모델들과 경쟁한다.

▲ 혼다 HR-V

혼다코리아는 엔트리급 SUV인 HR-V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HR-V는 지난 2014 LA모터쇼를 통해 출시된 모델로 CR-V보다 작은 SUV다. 전면을 과도하게 꾸민 어코드, CR-V 등 혼다의 다른 모델들과 달리 심플한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블랙 컬러와 크롬이 조합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세련된 모습이며, 날렵한 디자인의 헤드램프가 장착됐다. C필러는 완만하게 처리해 쿠페처럼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295mm, 1770mm, 높이는 1605mm다. 쌍용차 티볼리(4195x1795x1590)에 비해 전장은 길고 폭은 좁다. 또, 현대차 투싼(4475x1850x1645)에 비해 작은 체구를 갖췄고, 기아차 니로(4355x1805x1545)와 비교해도 작지만 키는 더 크다.

▲ 혼다 HR-V

휠베이스는 2610mm로 티볼리(2600mm)보다 조금 길고, 투싼(2670mm)과 니로(2700mm)보다는 짧다. 혼다는 HR-V가 특유의 설계를 통해 동급 최고의 승차공간과 적재공간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연료 탱크를 앞좌석 하단에 두는 '센터 탱크 레이아웃' 설계로 넉넉한 뒷좌석 레그룸과 헤드룸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키 185cm의 성인이 앉기에도 편안한 거주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688리터이며, 뒷좌석을 접었을 때는 1665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또, 뒷좌석 시트 착좌면을 직각으로 세울 수 있어 공간활용성도 우수하다. 

▲ 혼다 HR-V

실내는 블랙 색상으로 꾸몄고, 가죽 소재를 사용해 세련된 구성을 갖췄다. 여기에 다양한 수납 공간으로 편의성도 높였다. 센터에는 7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됐고, 블루투스, 스마트키,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파킹 브레이트 등이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은 1.8리터 4기통 i-VTEC 가솔린 엔진과 CVT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17.5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진폭 감응형 댐퍼를 적용해 도로 상황에 맞는 주행감각과 핸들링을 제공한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3.1km(e도심 12.1km/l, 고속도로 14.6km/l)다. 

▲ 혼다 HR-V

안전·편의사양으로는 멀티 앵글 후방카메라를 비롯해 힐 스타트 어시스트, 급제공 경보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혼다 HR-V는 화이트와 실버, 블루 등 3가지 외장 컬러를 선택할 수 있으며, 판매 가격은 3190만원이다.

혼다코리아 정우영 대표는 “HR-V는 젊은 감각의 외관과 경쾌한 주행성능을 갖춘 모델"이라며 "여기에 우수한 실용성까지 더해져 야외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도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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