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저가 모델 만들지 않겠다”…고급 이미지 강조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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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10 14:22
렉서스 “저가 모델 만들지 않겠다”…고급 이미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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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서스 CT200h

렉서스가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가격이 낮은 모델을 내놓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렉서스 북미법인 사업본부장 제프-브라켄은 9일(현지시간),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3만달러(약 3000만원)이하의 자동차는 만들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프-브라켄는 “메르세데스-벤츠 CLA와 BMW 1시리즈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소형차가 미국 시장에서 3천만원 초반에 판매되는 것은 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렉서스는 더욱 고급 모델에 집중해 브랜드 이미지를 차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는 미국 시장에서 3만 달러 이하의 소형차를 내놓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CLA클래스, 아우디 A3 세단은 각각 2만9900달러, 2만90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BMW 1시리즈는 3만2425달러에 판매된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렉서스 중에서는 CT200h가 가장 가격이 저렴하다. CT200h는 관세를 포함해 3만2960달러(약 347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렉서스 측은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미국의 기업 평균 연비 기준을 충족시키기 값싼 소형차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요타 북미법인 밥-카터 상무는 “렉서스는 도요타나 사이언이 있기 때문에 소형차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없고 마진이 높은 프리미엄차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말하며 “렉서스가 독일 브랜드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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