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국산차 판매량…중형차 시장의 본격적인 변화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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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02 00:29
2016년 6월 국산차 판매량…중형차 시장의 본격적인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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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의 힘은 여전히 강하다. SM6와 말리부가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있다. 다만 K5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한때 쏘나타를 넘어서기까지 했던 인기 모델이 이젠 가장 안팔리는 모델로 전락했다.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신차임을 감안하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국산차 판매대수는 16만1062대로 전년(13만5218대)에 비해 19% 늘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이들은 각각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1.4%, 16.7% 상승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6만9970대를 판매했다. 이중 세단은 3만334대로, 아반떼가 1만2364대가 판매되며 전체적인 실적을 이끌었다. 아반떼는 오랜만에 베스트셀링카와 1만대 판매 돌파를 기록했다. 이어 쏘나타는 8768대, 그랜저는 6412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브랜드는 5736대가 팔렸다. SUV 라인업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지난달 1만6687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5만2506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7%가 상승했다. 지난 5월에 비해서는 10.3% 판매량이 높아졌다. 기아차의 국내 판매는 지난 2월부터 5달 연속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니로, 모하비 등의 RV 모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5% 증가했다. 

한국GM은 지난달 1만805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 판매는 무려 47.6% 증가했다. 한국GM은 계속되는 국내 판매 증가로 회사 출범 이래 가장 좋은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말리부가 6310대가 판매되며 순식간에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르노삼성차는 1만778대가 팔렸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59.6% 뛰어 올랐다. SM6는 7027대가 판매되며, 반짝 인기가 아님을 증명했다.

쌍용차는 975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 판매는 15.8% 상승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의 활약으로 6개월 연속 판매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국산차 브랜드 점유율은 현대차 43.4%, 기아차 32.6%, 한국GM 11.2%, 르노삼성차 6.7%, 쌍용차 6.1%를 기록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 아반떼로 1만2364대가 판매됐다. 아반떼는 지난 2월 이후 오랜만에 베스트셀링카에 올랐고, 올해 승용차 최초로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올해 아반떼의 누적판매 대수는 5만2175대로 이 부분에서 포터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포터는 지난달 9993대로 아반떼의 뒤를 이었다. 포터는 올해 총 5만4689대가 판매됐다. 

싼타페는 지난달 8969대가 팔렸다. 5월에 비해 21.4% 상승했다. 쏘나타는 8768대가 판매됐으며, 쏘렌토는 7350대가 팔렸다. 

 

SM6는 지난달에서 7천대를 돌파했다. 비록 5월에 비해 판매는 조금 낮아졌지만 여전히 중형차 시장을 흔들고 있다. 또 말리부도 지난달 6310대가 판매되며 중형차 지각 변동에 본격적으로 가담하고 있다. SM6와 말리부의 돌풍으로 한때 가장 인기있던 중형차로 통하던 K5는 졸지에 가장 인기없는 중형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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