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86, '이니셜D' 주인공으로 부활…'두부 배달차' 모습 그대로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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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30 14:03
도요타 86, '이니셜D' 주인공으로 부활…'두부 배달차' 모습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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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 ‘이니셜D’에서 주인공 타쿠미(Takumi)의 두부 배달차인 도요타 코롤라 GT-S(AE86)가 현행 도요타 86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29일(현지시간), 도요타 영국법인은 이니셜D에 등장하는 AE86을 오마주한 도요타 86 스페셜 모델을 공개했다. 86은 실제로 이니셜D를 통해 많은 인기를 얻은 AE86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된 차다. 이번에 공개된 86은 여기에 만화 속 AE86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86의 탄생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작품과 차에 대한 헌정의 의미도 있다.

 

도요타 86의 외관은 AE86처럼 검은색과 흰색의 투톤으로 꾸몄다. 특히, 측면에는 ‘후지와라두부점’이라고 적힌 스티커까지 붙여 원작의 느낌을 살렸다. 또, 다양한 튜닝파츠까지 적용됐다. AE86처럼 와타나베(Watanabe) 알로이 휠이 장착됐고, TRD 서스펜션을 비롯해 후지쯔보(Fujitsubo) 배기시스템, 쿠스코(Cusco) 스트럿 바가 적용됐고, 보닛과 사이드미러, 도어 손잡이 등은 경량 소재인 카본파이버로 감쌌다. 안개등은 노란색으로 만들었다.

 

도요타 영국법인 관계자는 “실제로 이니셜D에 등장하는 AE86은 도요타의 스포츠카 개발에 많은 영향을 줬다”면서 “이번에 공개된 86 이니셜D 모델은 자동차 애프터마켓 활성화 측면에서도 멋진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86 이니셜D 버전의 실물을 오는 8월 영국에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만화 이니셜D에서 주인공 후지와라 타쿠미는 매일 새벽 AE86을 타고 산길을 넘나들며 두부를 배달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높은 수준의 운전 기술을 습득한다. 이후 이니셜D는 AE86이 다양한 스포츠카들과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을 그린다.

 
▲ 도요타 AE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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