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신형 메간을 기반으로 만드는 세단(이하 메간 세단)의 디자인과 차체 정보가 유출됐다. 전체적으로 SM6를 줄여놓은 듯한데, 세부적인 요소를 제외하고는 큰 차이를 발견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한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각), 메간 세단의 세부 정보가 차량설명서 이미지 유출로 본의 아니게 공개됐다. 이 차는 르노가 준중형 세단인 플루언스(국내명 SM3)를 대체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국내에서도 SM3 후속으로 기대를 모으는 모델이다.

유출된 자료에 따르면 메간 세단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SM3보다 커졌다. 전장은 4630mm로 10mm 길어졌는데, 이는 휠베이스를 2711mm(기존 2700mm)를 늘리는데 사용됐다. 전폭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지만, 이를 결정하는 윤거(전)가 1545mm에서 1585mm로 넓어졌다. 전고는 1475mm에서 1443mm로 낮아졌다.

 

최신 유행에 맞춰 차체를 길고 넓고 낮게 만든 만큼, 전체적인 비율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프론트 오버행을 908mm에서 921mm로 늘리고, 리어 오버행을 1010mm에서 998mm로 줄이는 등 세부적인 밸런스를 맞추는데도 세심하게 신경 쓴 모습이다.

 

외관은 SM6와 거의 비슷하다. 차급에 맞게 라디에이터그릴과 램프 등의 크기가 줄었지만, 'ㄷ' 모양의 주간주행등과 트렁크 중앙을 향해 쭉 뻗어 있는 테일램프 등의 디자인 요소는 그대로 들어갔다. 지붕에서 C필러를 거쳐 트렁크로 떨어지는 매끈한 라인도 여전하다. 다만, 얇게 떨어지는 SM6의 C필러 라인과 달리 매우 두꺼운 C필러가 적용됐다. 

 

메간 세단은 해치백과 마찬가지로 CMF 플랫폼으로 만들어진다. 파워트레인 역시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간 해치백에는 90~130마력을 내는 디젤 엔진과 100~205마력의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변속기는 모델에 따라 6단 듀얼클러치 및 7단 듀얼클러치가 장착된다.

 

메간 세단은 오는 10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6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