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 158만대 수준…1.5%↑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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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10 10:00
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 158만대 수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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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이 올해 대비 1.5% 늘어난 158만대 규모로 전망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내년 자동차 산업은 국내·외 생산과 수출을 중심으로 소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산자부는 내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올해(8621만대) 대비 4.8% 증가한 9034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 증가율은 미국 3.1%, EU 1.2%, 중남미 5.0%, 동유럽 6.3%, 아·태평양 7.4% 등이다.

국내 시장은 올해 대비 1.5% 늘어난 158만대로 전망됐는데, 가계부채 부담과 경상용차 단종 등의 부정적 요인에도 잠재대체수요의 확대, 2000cc 초과 개별소비세 인하(7%→6%), 수입차 증가 등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자부 측은 "10년 이상된 노후 차량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인기차종의 후속모델 출시, 유가 안정화, 다양한 전기차 모델 출시로 인한 전기차 판매 본격화 등의 긍정요인이 일부 존재한다"면서 "다만 고용여건 개선 등으로 구매력이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소비회복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다마스, 라보 등 경상용차 단종 우려 등이 차급별 판매동향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년 국내 생산은 기저효과와 생산 안정화, 수출 증가 등으로 올해 대비 2.2% 증가한 460만대로 전망됐다. 해외 생산은 올해 증설된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와 내년에 준공될 신설 공장 가동 등으로 6.3% 증가한 440만대로 예상됐다. 

수출은 세계 자동차 수요 증가세, 한-EU FTA 추가 관세인하, 신형모델 투입 및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 가치 상승 등으로 3.2% 증가한 32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자부 측은 "미국 자동차 시장의 견조한 수요와 7년만에 증가세로 반전될 EU시장, 그리고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내년 세계 자동차 시장은 4.8%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EU FTA 추가 관세 인하와 콜롬비아 FTA 발효(2014년 중 예상) 등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향상과 주요 시장별 특성에 맞는 신차종 투입 등이 수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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