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는 신형 3008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신차를 공개한 데 이어 일찌감치 스포티한 버전을 내놓는 등 라인업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다양한 모델로 신차 이미지를 높여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17일(현지시간), 푸조는 신형 3008 GT를 공개했다. 외관 디자인을 스포티하게 꾸미고, 최고출력 180마력의 2.0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의 가장 큰 변화는 외장 컬러와 커진 휠 크기다. 푸조 특유의 투톤 외장이 적용됐다. 전면부와 후면부의 색상을 다르게 해 보다 스포티한 느낌이다. 또, 휠은 전용 디자인의 19인치 휠이 장착됐다. 여기에 LED 헤드램프와 크롬 배기파이프가 더해졌고, 루프는 블랙으로 처리됐다.
실내는 전용 스티치와 트림, 엠블럼이 적용됐고, 부분적으로 알칸타라가 적용된 가죽 시트가 탑재됐다. 또, 계기반의 속도계는 금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푸조는 GT를 공개하면서 이보다 한 단계 아래 트림인 ‘GT 라인’도 공개했다. 투톤 외장은 적용되지 않으며, 18인치 휠이 장착된다. 엔진은 1.6리터와 2.0리터 디젤 엔진을 선택할 수 있고, 최고출력 150~18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전 모델이 모두 6단 수동 및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푸조의 국내 수입원인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신형 3008은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국내 출시될 예정"이라며 "다만, 라인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GT나 GT라인의 국내 출시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푸조 신형 3008은 프랑스 소쇼(Sochaux) 공장에서 생산되며, 10월 열리는 '2016 파리모터쇼'를 통해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판매는 모터쇼를 전후로 가을에 유럽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