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판매량, 아반떼·K3 등 준중형차 앞섰다…'스파크·모닝 잘나가네'
  • 유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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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20 14:22
경차 판매량, 아반떼·K3 등 준중형차 앞섰다…'스파크·모닝 잘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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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지난 5개월간 국내 경차 판매량이 준중형차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98년 이후 18년 만이다.

▲ 쉐보레 스파크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경차는 총 7만2151대로, 같은 기간 총 6만9978대가 팔린 준중형차보다 2000대 이상 많이 팔렸다.

연간 누적 판매량에서 경차가 준중형차를 앞지른 것은 지난 1998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대우차 마티즈의 인기에 힘입어 경차는 15만6520대, 준중형차는 9만1979대가 판매된바 있다.

▲ 기아 모닝

업계에서는 이처럼 경차 판매량이 준중형차를 추월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한국GM의 스파크와 기아차 모닝 간의 치열한 경쟁을 꼽고 있다. 두 차종은 경차 시장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각각 100만원 현금 할인뿐 아니라 LG 프리스타일 냉장고, 삼성 무풍 에어컨 같은 가전제품 증정까지 내걸며 뜨거운 판촉전을 벌였다.

결과는 신형 모델을 앞세운 스파크가 올해 5월까지 3만5128대를 판매해 경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하반기 신차출시를 앞두고 상대적으로 모델이 노후화된 모닝은 2만8958대 판매에 그쳐 2위에 올랐으며, 3위는 8059대가 판매된 기아차 레이였다.

이에 반해 준중형차의 판매는 경차만 못했다. 그간 준중형차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온 아반떼의 신차 효과가 주춤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아반떼는 1월 6996대, 2월 7932대, 3월 8753대로 판매량이 계속 늘다가 4월과 5월에 각각 7658대, 8472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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