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수소연료+플러그인 전기차 ‘GLC F-CELL’ 공개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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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15 17:34
메르세데스-벤츠, 수소연료+플러그인 전기차 ‘GLC F-CELL’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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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로운 친환경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그동안 ‘F-CELL’로 불리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꾸준하게 발전시켰다. 하지만 여전히 열악한 인프라 때문에 양산차에 그 기술이 적용되지 못했다. 하지만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플러그인 시스템을 만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3일(현지시간), 세계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플러그인 시스템이 적용된 ‘GLC F-CELL’을 내년부터 양산한다고 밝혔다. 

GLC F-CELL은 수소연료에만 의존하는 여느 수소연료전지차와 달리, 리튬 이온 배터리가 추가로 장착됐다. 이를 통해 수소연료가 없는 상황에서도 배터리가 전기모터에 동력을 전달하게 된다. 트렁크 밑바닥에 장착된 9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만으로 GLC F-CELL는 최대 50km까지 달릴 수 있다. 플러그인 시스템이기 때문에 외부 전원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차체 중앙과 리어 액슬 앞쪽에 자리한 수소연료탱크는 카본 파이버로 제작됐으며, 총 4kg의 수소연료를 담을 수 있다. 수소연료는 3분 만에 주입이 완료된다. GLC F-CELL는 수소연료만으로 최대 450km까지 달릴 수 있다. 수소연료와 배터리를 합치면 최대 500km까지 달릴 수 있는 셈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플러그인 시스템을 결합하기 위해 각 시스템을 완전히 새롭게 제작했다. 특히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데 주력했다.

 

새로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기존보다 30% 작아졌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드 등이 손을 잡고 세운 합작사 ‘AFCC(Automotive Fuel Cell Cooperation)’에서 수소연료전지 스택을 비롯한 주요 부품을 개발했다. 또 리튬 이온 배터리는 다임러의 자회사인 ‘도이치 어큐모티브(Deutsche ACCUMOTIVE)’가 제작했고, 수소 저장 시스템은 다임러의 자회사인 ‘누셀시스(NuCellSys)’에서 맡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는 10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6 파리모터쇼’를 통해 GLC F-CELL를 공개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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