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세계 시장서 투싼·카니발 '52만대' 리콜…주행 중 보닛 열려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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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15 14:17
현대기아차, 세계 시장서 투싼·카니발 '52만대' 리콜…주행 중 보닛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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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보닛 후드의 고정장치 결함으로 내수와 수출 차량 등 52만대를 리콜한다.

▲ 현대차 투싼

14일(현지시간),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카니발(해외명 세도나)의 보닛 후드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콜 규모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투싼 14만3000여대, 카니발 37만9800여대 등 52만2800여대다. 리콜은 미국과 국내를 비롯해 해당 차종이 수출된 모든 국가에서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 투싼의 경우, 보닛이 열리지 않도록 고정해 주는 후드 래치(hood latches)가 결함인 것으로 확인됐다. 첫 번째 후드 래치가 풀린 상태에서 주행할 경우, 두 번째 후드 래치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주행 중 후드가 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콜 대상 모델은 작년 5월 19일부터 올해 3월 14일까지 생산된 차종이고 미국에서는 8만1000여대, 국내에서 6만2000여대가 리콜 될 예정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국내 리콜은 오는 30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 기아차 카니발

기아차 카니발도 투싼과 마찬가지로 후드 래치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후드 래치가 부식될 가능성이 발견됐고, 이로 인해 보닛 후드가 닫힌 상태에서도 제대로 고정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 모델은 2005년 6월 15일부터 2014년 4월 4일 기간에 생산된 차종으로 미국과 국내에서 각각 21만여대, 16만여대가 리콜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7일부터 해당 모델의 리콜을 시작했고, 미국에서는 7월 25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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