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데이 퓨처, 페라리 전 CEO 영입…"슈퍼 스포츠카 만드나"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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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09 19:30
패러데이 퓨처, 페라리 전 CEO 영입…"슈퍼 스포츠카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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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패러데이 퓨처가 테슬라와 BMW 등 유명 자동차 업체 스타급 인재들을 고용한데 이어 이번엔 페라리 전 CEO를 영입했다. 이르면 내년 첫 번째 양산형 전기차가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회사가 테슬라에 버금가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마르코 마티아치

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기차 업체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가 전 페라리 CEO 출신 마르코 마티아치(Marco Mattiacci)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아직 회사 측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조만간 정식으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페러데이 퓨처는 테슬라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르는 신생 업체다.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2016 CES’를 통해 테슬라를 따라잡겠다는 선언과 함께 최고출력 1000마력의 슈퍼 전기차 콘셉트 ‘FF제로01’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특히, 패러데이 퓨처는 전 테슬라 부사장 출신 닉 샘슨(Nick Sampson)이 회사의 임원으로 재직 중이고, BMW와 GM 등 여러 완성차 업체 출신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여기에 페라리 CEO 출신 임원까지 합류한다.

▲ 패러데이 퓨처 FF제로01 콘셉트

새로 영입된 마티아치가 회사에서 어떤 보직을 맡게 될지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파이낸셜 타임즈 등 외신은 마티아치가 패러데이 퓨처의 신임 CEO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아직까지 패러데이 퓨처의 CEO가 누구인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마티아치는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북미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페라리 CEO를 역임했다. 또, 페라리 F1팀의 감독까지 맡을 정도로 모터스포츠와 고성능차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회사는 이르면 내년 첫 번째 양산형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 패러데이 퓨처 FF제로01 콘셉트

한편, 패러데이 퓨처는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네바다 주에 자동차 생산 공장을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 번째 공장은 캘리포니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또, 최근엔 미시건 주에서 자율주행차 시험 주행에 필요한 절차를 밟는 등 전기차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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