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벡스코에서 열린 '2016 부산모터쇼'에서 'K5 스포티 왜건(SPORTY WAGON)'을 공개했다. 다만 이 차는 왜건 수요가 많은 유럽 전략모델 모델로,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 K5 스포티 왜건(현지명:옵티마 SW)

K5 스포티 왜건(현지명 옵티마 SW)은 작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스포츠 스페이스의 디자인을 계승한 모델로, 왜건 수요가 높은 유럽 지역 판매를 고려해 개발한 차종이다. 특히, 이 차는 지난 2000년 출시된 크레도스 이후 기아차가 약 16년 만에 내놓는 왜건 모델이다. 기아차 유럽법인과 유럽 판매 딜러들은 서유럽 소비자들이 소형 세단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에 '팔 차가 없다'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기아차는 서유럽에서 세단 대부분을 판매하지 않으며, 주로 스포티지, 쏘렌토 등 SUV와 영국에서는 쏘울 등의 CUV가 주력이다. 

전면부는 K5 세단과 동일한 디자인이 유지됐으며, 세단처럼 MX와 SX 등 두 가지 디자인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GT 모델에는 SX 디자인이 적용되며, 붉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브레이크 캘리퍼도 장착됐다.

▲ K5 스포티 왜건(현지명:옵티마 SW)

왜건임에도 날렵하고 스포티한 느낌이 나도록 만들어졌다. 테일램프는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고, 배기구는 세단과 비슷하게 동그란 모양이다.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855mm, 1860mm로 세단과 동일하지만 높이는 1470mm로 세단(1465mm)보다 5mm 높다. 트렁크 적재용량은 553리터 세단과 비교해 48리터 늘렸고, 뒷좌석 시트는 4:2:4 비율로 분할 폴딩이 가능하다.

▲ K5 스포티 왜건(현지명:옵티마 SW)

엔진은 1.7리터 디젤과 2.0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스포츠성을 높인 GT 모델에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다.

2016부산모터쇼 기아차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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