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中 점유율 9% 돌파…회복세 보이나
  • 유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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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5.23 12:49
현대기아차, 中 점유율 9% 돌파…회복세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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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점유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9%를 돌파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현대 링동(현지명 아반떼)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중국 시장점유율은 각각 6.0%, 3.1%로 합산 9.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시장점유율 8.2%보다 1% 포인트 가량 높아진 수치로, 올해 들어 9%를 넘은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합산 점유율은 폭스바겐(18.7%), GM(10.2%)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혼다(6.1%), 도요타(5.5%), 닛산(5.2%), 포드(3.8%), 푸조시트로엥(3.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현대·기아차는 1분기까지 지난해에 비해 저조한 판매량을 이어왔지만, 4월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4월 판매량은 전년(14만195대)보다 0.1% 증가한 14만6천378대를 팔았다.

▲ 기아 KX5(현지명 스포티지)

현대차 판매는 신차 링동(신형 아반떼)과 신형 투싼이 이끌었다. 신차인 링동은 지난달 1만4665대가 팔렸으며 이에 힘입어 링동을 포함함 아반떼(위에둥·랑동·링동) 전체 판매는 전년동월보다 12.7% 증가한 3만5658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형 투싼도 올 4월 1만1150대 판매됐으며, 그 결과 전년동월 대비 105.6% 급증한 1만7천295대에 달했다.

기아차의 4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10.4% 감소한 5만156대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5.2% 감소했던 3월에 비해서는 상승한 실적이다. 지난 3월 출시된 KX5(신형 스포티지)가 지난달 7813대 팔리며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와 스포티지 등 1분기 출시한 신차 효과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9% 대까지 올라왔다“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앞세워 중국 내 판매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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