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는 내달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부산에서 열리는 '2016 부산모터쇼'에서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인 '르반떼'를 전시한다. 또, 이 차는 모터쇼 공개 후 하반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공개에 앞서 지난달 2016 베이징모터쇼에 출품된 르반떼를 살펴봤다.

르반떼는 최근 점점 커지는 럭셔리 SU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마세라티가 야심차게 개발한 모델이다. 지난 2003년과 2011년, 모터쇼를 통해 SUV 콘셉트카를 공개했지만, 노하우와 인지도 부족 등의 이유로 양산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회사는 SUV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했고 전면적인 재검토를 통해 결국 올해 3월 열린 2016 제네바모터쇼에서 브랜드 최초의 양산형 SUV를 선보였다.

외관과 실내는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 등에 적용된 마세라티의 최신 디자인이 반영됐다. 또,쿠페를 연상시키는 매끈한 루프라인과 C필러 디자인을 갖춰 역동적인 느낌이다.

플랫폼은 기블리와 공유한다. 여기에 마세라티의 지능형 사륜구동 기술인 ‘Q4’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고 서스펜션은 전륜에 더블 위시본, 후륜에 멀티링크가 탑재됐다.

국내 출시 모델의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외에 선보인 르반떼의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종과 디젤 1종 등 총 3가지로 구성됐다. 가솔린은 3.0 V6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됐는데,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50.9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일반 모델과 430마력, 59.1kg·m의 고성능 모델 등 2가지 버전이 있다. 디젤은 275마력, 61.1kg·m의 3.0리터 V6 엔진이 장착됐다.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