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목 히터' 기능 판매 금지…"벤츠라도 특허 침해는 안돼"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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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5.16 19:48
벤츠 '목 히터' 기능 판매 금지…"벤츠라도 특허 침해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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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컨버터블 모델에 적용된 ‘에어스카프’ 옵션을 당분간 판매 할 수 없게 됐다. 

▲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쿠페

15일(현지시간), 독일 연방 법원은 특허 분쟁 결과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의 에어스카프 기능의 판매 금지 판결을 내렸다. 또, 에어스카프의 특허권을 가진 업체 루드비히사친거(Ludwig Schatzinger)에게 특허 침해에 대해 보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일 내에서 판매되는 SLK·SLC, SL 등 컨버터블 모델은 물론 S클래스, E클래스, C클래스 의 컨버터블 모델도 해당 옵션을 탑재할 수 없게 됐다. 이미 생산돼 출고를 앞둔 모델들은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도록 조치한 후 출고해야 한다. 

▲ 메르세데스-벤츠 에어스카프

또 메르세데스-벤츠는 에어스카프를 도입한 1998년 2월부터 판매된 차종의 대수를 감안해 루드비히사친거에게 특허에 대한 비용을 보상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독일 내에서 판매된 벤츠의 컨버터블 모델 중 2/3에 달하는 차량에 에어스카프 기능이 장착됐기 때문에 그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 된다.

다만 에어스카프에 대한 특허권은 올해 12월 만료될 예정이어서 메르세데스-벤츠는 별다른 협의 없이 곧 이 기능을 다시 판매할 수 있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독일 외 국가에서 판매된 차량에 대해선 당장은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이번 판결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다”면서 “법원 판결에 따라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메르세데스-벤츠 에어스카프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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