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내달 'GTC4루쏘' 국내 출시…가장 실용적인 페라리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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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5.13 11:28
페라리, 내달 'GTC4루쏘' 국내 출시…가장 실용적인 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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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가장 실용적인 모델의 최신 버전을 국내에 내놓는다. 슈퍼카와 실용성이라는 다소 독특한 조합이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주목된다.

▲ 페라리 GTC4루쏘

페라리는 12일, 이르면 내달 중순 ‘페라리 GTC4루쏘(Ferrari GTC4Lusso)’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TC4루쏘는 4인승 모델인 FF의 후속 차종으로 슈퍼카의 성능과 슈팅브레이크의 실용성이 결합된 독특한 성격의 차다. 특히, FF는 페라리 중 가장 실용적인 모델로 평가받은 차종인데 앞으로는 GTC4루쏘가 그 뒤를 잇게 됐다. 페라리 관계자는 이 차의 가격이 4억 중후반대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GTC4루쏘의 이름은 330GTC와 2+2 모델인 330GT에서 영감을 받았다. 여기에 250GT 베를리네타 루쏘(Berlinetta Lusso)에서도 이름을 따왔고 4라는 숫자는 차에 4명이 탈 수 있는 편안한 시트가 마련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페라리 GTC4루쏘

외관은 기존의 슈팅브레이크 스타일을 유지한 가운데 범퍼와 측면, 테일램프 등 일부 디자인이 변경됐다. 보다 공격적인 모습의 범퍼가 적용됐고, 라디에이터 그릴은 커졌다. 또, 휀더 에어밴트 모양이 바뀌었고 이전에 비해 측면 캐릭터 라인이 굵어져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조됐다. 테일램프는 기존과 달리 동그란 램프 두 개가 장착됐고 스포티한 디자인의 디퓨저와 쿼드머플러가 적용됐다.

▲ 페라리 GTC4루쏘

이 차에는 6.3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690마력, 최대토크 71.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FF(660마력, 69.6kg.m)와 비교해 출력과 토크가 향상됐다. 여기에 페라리 특허의 사륜구동(4RM Evo)에 후륜 조향 시스템이 적용돼 4RM-S라는 시스템이 최초로 탑재됐다. 코너링 성능이 개선됐으며, 여기에 슬립사이드컨트롤 4.0(Slip Side Control 4.0)과 전자 제어 디퍼런셜(E-Diff), 가변댐퍼(SCM-E) 등 첨단 주행 보조 장치가 장착됐다. 또, 소프트웨어 튜닝을 통해 눈길이나 젖은 도로에서도 편안한 운전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페라리 GTC4루쏘

인테리어는 운전석과 조수석이 ‘듀얼콕핏’ 구조로 만들어져 조수석 탑승자도 페라리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옵션으로 속도계와 RPM게이지가 표시되는 디스플레이를 조수석 앞에 장착할 수 있다.

페라리 관계자는 “이 차는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나 장거리 주행 시에도 페라리 특유의 주행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면서 “여기에 사륜구동 시스템과 다양한 운전 보조 사양이 탑재돼 비나 눈이 오는 날씨에도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 페라리 GTC4루쏘

페라리 GTC4루쏘...FF의 후속으로 손색 없어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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