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8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한다"…무선 충전에 로드스터까지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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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5.04 18:52
BMW, "i8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한다"…무선 충전에 로드스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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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올해 말 주행거리를 늘린 전기차 i3 페이스리프트를 내놓는데 이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의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 BMW i 비전 퓨처 인터랙션 콘셉트

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BMW는 성능을 향상시킨 i8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매체에 따르면 i8 페이스리프트는 경량 부품 사용으로 중량이 가벼워지고, 엔진 출력이 상승한다. 또, i3 페이스리프트에 적용되는 삼성SDI의 새로운 배터리 셀(94Ah)이 탑재돼 주행 가능 거리가 늘어나고, 새 충전 방식인 무선 충전 시스템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기존 1.5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튜닝을 통해 출력이 약 10% 가량 높아질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모터의 성능도 개선될 예정으로 엔진과 모터의 합산 최고출력은 420마력 수준에 달할 것으로 외신은 내다봤다. 참고로 현행 모델의 시스템 최고출력은 362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변속기도 개선된다. 소프트웨어 매핑을 통해 변속이 매끄럽고 빨라지며, 이를 통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기존 4.4초보다 단축된다는 설명이다. 또, 서스펜션은 개선된 스프링과 댐퍼가 적용돼 차고가 15mm 가량 낮춰진다.

▲ BMW i 비전 퓨처 인터랙션 콘셉트

배터리는 i3와 마찬가지로 삼성SDI의 최신 배터리 셀인 94Ah이 사용돼 전기모드 주행거리가 늘어나며 연비도 이전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타이어는 20인치 대구경 휠이 장착되며, 미쉐린의 파일럿 슈퍼 스포츠 타이어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새로운 휠은 카본과 알루미늄 합금 등 경량 소재로 만들어진다.

매체에 따르면 BMW는 i8에 적용할 무선 충전 시스템의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미국의 모바일 반도체 업체인 퀄컴(Qualcomm)의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 충전 시스템이 연결된 지면의 패드와 차량 하부에 장착된 전기 콜렉터(collector)를 이용하는 것으로 자기(Magnetic)의 공명 현상을 이용해 전력을 전송하는 방식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바닥의 패드는 전기를 보내는 송전 역할을, 차량의 코일은 전기를 받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BMW는 이 무선 충전 시스템을 선택 옵션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회사는 i8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하면서 로드스터 버전도 함께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BMW i 비전 퓨처 인터랙션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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