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국내 출시 예정인 쉐보레 말리부 하이브리드의 연비가 공개됐다. 쉐보레는 뛰어난 효율과 정숙성을 앞세워 국내 중형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3일, 에너지관리공단 수송에너지에 따르면 말리부 하이브리드의 국내 복합 연비는 17.1km/l로 1등급 연비를 기록했다. 도심 연비는 17.3km/l며, 고속도로 연비는 16.8km/l를 기록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5g/km다.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경쟁 모델인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와 연비는 비슷한 수준이다. 말리부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17인치 휠이 장착된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17.7km/l다. 

말리부 하이브리드에는 최고출력 124마력의 힘을 내는 1.8리터 4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CVT 변속기가 장착됐다. 여기에 2개의 전기모터와 80개의 셀로 구성된 1.5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됐다. 말리부 하이브리드의 시스템 출력은 182마력이며 전기모터와 배터리만을 이용한 전기 모드에서 시속 88km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 차에는 볼트에 탑재된 파워 일렉트로닉스와 브레이크 회생 시스템도 적용됐으며, 쉐보레 최초로 EGHR(Exhaust Gas Heat Recovery) 시스템이 채택됐다. EGHR 시스템은 배기가스로부터 생성된 열을 이용해 차체 온도를 조절하고, 혹한 지역에서의 연비 효율 및 성능을 유지시킨다. 이와 함께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인 EGR도 장착됐다. 또 연비 향상을 위해 에어 셔터가 추가됐고, 차체 높이도 낮아져 공기저항을 줄였다.

 

한국GM 관계자는 “신형 말리부 하이브리드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 하반기 출시되는 쉐보레 볼트와 함께 쉐보레의 진보된 친환경차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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