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시리즈·X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곧 국내 출시
  • 독일 뮌헨=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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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28 17:04
BMW 3시리즈·X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곧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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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는 올 하반기부터 국내 시장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전기차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를 이미 국내에 출시한 BMW코리아는 3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30e, X5를 기반으로 제작된 X5 40e xDrive 등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BMW는 2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벨트(BMW Welt)에서 ‘BMW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로버트 마이어 상품 전략부문 수석부사장, 마티아스 클리츠 연료전지차 및 파워트레인 부문 부사장, 마르쿠스 크렌 330e 프로젝트 매니저 등이 참석해 BMW그룹의 친환경차 계획을 설명했다.

▲ BMW그룹 로버트 마이어 상품 전략부문 수석부사장.

BMW는 i3와 i8으로 i브랜드의 포문을 열었고, 이를 위해 개발된 기술을 기반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eDrive’의 적용 늘려가고 있다. 또 이와 함께 지난 3월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새로운 서브 브랜드인 ‘i 퍼포먼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i 퍼포먼스는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존 모델에 적용하는 것으로, 마치 M 퍼포먼스와 비슷하다. 하지만 i 퍼포먼스는 새로운 신차 외에도 친환경차를 통한 새로운 체험, 생활의 전반적인 기술까지 담고 있다. 커넥티드 드라이브를 통한 운전자 지원 시스템도 여기에 포함됐다.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 관리는 물론이며, ‘i 월박스’를 통한 편리한 배터리 충전 방법까지 지원하고 있다.

 

로버트 마이어 수석부사장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차”라며 “배터리 기술 발전을 통해 주행거리는 계속 증가할 것이며 전기차에 비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비용 부담도 적다”고 말했다.

i8에 적용된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장착된 330e의 경우 독일에서 330i와 가격 차이가 불과 수십만원 밖에 비싸지 않기 때문에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특히 영국 시장에는 이미 수요가 공급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BMW는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최적의 효율과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다목적성을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도심에서 생활하는 소비자들은 하루 평균 약 30km를 주행하는데, 원활한 배터리 충전만 이뤄지면 전기모터와 배터리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하다. 또 장거리 주행에서는 엔진의 힘을 빌어 별도의 배터리 충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BMW는 이런 여러 특징으로 향후 20-30년간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갖는 장점을 앞세워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 열리는 ‘2016 부산모터쇼’에서 330e와 X5 40e 등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공개한 후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330e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9.6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2.0리터 4기통 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88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가 결합됐다. 종합 출력은 252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1초다.

 

최대주행거리는 약 600km에 달하며, 트렁크 밑바닥에 탑재된 7.6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통해 최대 40km까지 엔진을 사용하지 않고 달릴 수 있다. BMW i 월박스를 통해 2시간 15분 만에 배터리를 완전 충전할 수 있으며, 가정용 전원 소켓으로는 3시간 15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

X5 40e에는 2.0리터 4기통 터보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시스템 출력은 313마력, 최대토크는 45.8kg.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8초며, 전기차 모드로는 최대 31km까지 달릴 수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국내 환경에 가장 적합한 친환경차”라며 “i 퍼포먼스의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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