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모터쇼] 중국판 i8 '아크폭스7'…급이 다른 '짝퉁차'
  • 베이징=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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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27 17:12
[베이징모터쇼] 중국판 i8 '아크폭스7'…급이 다른 '짝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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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완성차 업체 BAIC(베이징자동차)는 25일 중국에서 열린 '2016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BMW i8을 닮은 전기스포츠카 '아크폭스 7(Arcfox 7)'을 공개했다. 이 차는 올해 12월 중국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 BAIC 아크폭스 7 (사진=베이징 김민범 기자)

BAIC 관계자에 따르면, 아크폭스 7은 포뮬러 E 머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하지만, 이 차를 본 업계 관계자들은 BMW i8로부터 더 많은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체 실루엣과 파란색 포인트가 영락없는 i8이라는 설명이다.

외관은 i8과 비슷하지만, 파워트레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아닌 전기차 시스템이 적용됐다. 특히, 예상외로 높은 출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최고출력 603마력 수준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1755kg의 무거운 차체에도 불구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3초 이내다. 또, 최고속도는 시속 260km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기차인 만큼 한번의 배터리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도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아크폭스 7의 주행 가능 거리는 약 299km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테슬라 모델S와 비교해 100km 가량 짧은 수치다.

안전에도 신경썼다. 제동 성능을 높이기 위해 전후면에 각각 6피스톤, 4피스톤 캘리퍼를 장착했고, 세라믹 브레이크 로터를 적용했다.

▲ BAIC 아크폭스 i (사진=베이징 김민범 기자)

이밖에, BAIC은 BMW가 i8을 공개하면서 전기차 i3를 함께 선보인 것처럼 소형 전기차 ‘아크폭스 i’를 함께 선보였다. 벤츠 스마트 크기의 2인승 로드스터로 꽤 독창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모델이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200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고, 최고속도는 시속 120km다. 실내는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 헤드레스트 등을 나무 소재로 만들어 친환경차 이미지로 꾸몄다. 

▲ BAIC 아크폭스 i (사진=베이징 김민범 기자)
▲ BAIC 아크폭스 i (사진=베이징 김민범 기자)

BAIC 전기스포츠카 '아크폭스-7'공개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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