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모터쇼] 길어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중국선 뭐든 길면 좋다면서?"
  • 베이징=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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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27 14:57
[베이징모터쇼] 길어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중국선 뭐든 길면 좋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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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25일 중국에서 열린 2016 베이징모터쇼에서 신형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장축(롱휠베이스;EWB) 사양인 E320L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롱휠베이스 (사진=베이징 김민범 기자)

장축 모델은 이전까지의 E클래스 세단을 늘려 중국 전용으로 만든 모델이다. 세계 다른 시장에서는 롱휠베이스는 S클래스에만 통용되는게 일반적이지만 중국에서는 낮은 차급에 길이만 늘린 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서 이같은 차를 만들게 됐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날 메르세데스-벤츠 중국 세일즈 책임자는 “S클래스를 운전하면 가끔 운전수 같다는 얘기를 듣곤 하는데 이 차를 타면 그런 일이 없고 오너드라이버라는 느낌을 확실히 주니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롱휠베이스 (사진=베이징 김민범 기자)

실제로 중국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 장축모델은 당연하고, 심지어 C180 L 같은 C클래스 장축모델도 선택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이런 수요가 있을것 같다고 했더니 “한국에는 로고가 벤틀리 같이 생긴 럭셔리한 국산차가 있지 않냐”고 답했다. 현대 제네시스를 말하는 것이었다. 

특히 S클래스 일반 모델은 독일에서 생산하지만 이번 E클래스 장축 모델은 중국공장에서 자체 생산을 하기 때문에 세금이나 운송료 등에 유리해 S클래스에 비해 가격 경쟁력면에서 유리하다는게 그의 설명이었다. 

▲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롱휠베이스. C필러에 '장(長)'을 뜻하는 전용 엠블럼이 부착됐다. (사진=베이징 김민범 기자)

독일 회사들이 모두 장축 모델을 갖췄다. BMW는 3시리즈와 5시리즈 장축모델을, 아우디는 A4L과 A6L 등 상대적으로 작은 차에도 장축 모델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인 E클래스 세단에 비교하면 길이는 140mm 늘어나 5미터이상(5063mm)이 됐다. 휠 베이스는 140mm가 늘어 3079mm가 됐다. 넓어진 공간은 주로 뒷좌석과 트렁크에 할애됐다.

다임러는 베이징자동차와 중국 합작법인을 만들어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 베이징자동차는 현대차와도 합작을 하고 있는 거대 자동차 그룹이다. 

▲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롱휠베이스 뒷좌석 (사진=베이징 김민범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롱휠베이스 (사진=베이징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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