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 자동차, 62만5000대 연비 조작 인정…주가 폭락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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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20 19:01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 62만5000대 연비 조작 인정…주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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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사건이 채 잊혀지기도 전에 일본의 자동차 업계에서도 대규모 연비 조작 사실이 드러났다.

 

외신에 따르면 아이카와 테쓰로(相川哲郎) 미쓰비시 자동차 사장은 도쿄 국토교통성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가 생산하는 경차 4개 차종의 연비 테스트에서 데이터 조작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연비조작이 이루어진 4개 차종은 미쓰비시 'eK왜건' 등 2개 차종과 미쓰비시가 위탁 생산해 닛산자동차가 판매하는 '데이즈' 등 2개 차종으로, 2016년 3월 말까지 총 62만 5000여대가 판매됐다. 미쓰비시는 이 4개 차량의 생산·판매를 중단하고 보상에 대해서 추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미쓰비시자동차 주가는 연비조작설로 전날보다 약 15.% 떨어진 733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4년 7월 이후 거의 12년만의 최대 낙폭으로, 이날 하루 만에 미쓰비시자동차의 시가총액은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가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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