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시간, 어떤차가 빠른가 TOP10
  • 유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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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27 14:32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시간, 어떤차가 빠른가 TO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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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빠른차는 무엇일까. 아니, '가장 빠른차'를 대체 어떻게 정할까. 때로는 최고속도, 때로는 1/4마일까지의 가속시간, 때로는 잘 알려진 뉘르부르크링 서킷 주행시간 등도 의미 있다.

그 중에서도 차의 초기 가속력을 나타내는 소위 '제로백(0-100)'이 꽤 대표적인 지표가 되고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말하는 속어다. 

 

이 수치가 우수하다는 것은 그만큼 최대출력과 최대토크가 높고 차량의 전반적인 가속성능이 좋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때문에 실제 많은 슈퍼카 제조사들은 이를 통해 차량의 성능을 뽐내고 있다. 다만 값이 비싸다고 무조건 빠른건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에 속하는 여러 차들이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출시된 양산 슈퍼카 중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시간이 빠른 10개의 차종을 살펴봤다. 온도와 습도는 물론 노면 상태나 고도에 따라서도 측정 결과가 금세 달라진다. 공인 기록이 없기 때문에 곧이 곧대로 믿어선 안되지만 여기 나온 수치는 모두 제조사에서 발표한 수치를 기준으로 했다. 

# 포르쉐 918 스파이더...역대 포르쉐 중에서 가장 빨라

▲포르쉐 918 스파이더(Porsche 918 Spyder)

918 스파이더는 역대 포르쉐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가장 빠른 모델이다. 4.6리터 V8 터보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고출력 887마력, 최대토크 130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2개의 전기모터는 앞바퀴와 뒷바퀴에 각각 연결됐다. 차체 무게는 1685kg에 불과하며 경량패키지(바이삭;Weissach)를 선택하면 최대 1640kg까지 무게를 줄일 수 있다.

경량 패키지가 적용된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2.5초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또 시속 200km까지는 7.2초, 시속 3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19.9초에 불과하다. 또 엔진을 쓰지 않고 전기모터로만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도 6.9초면 끝난다.

# 부가티 시론...베이론 슈퍼스포츠의 뒤를 잇다

부가티 치론(Bugatti Chiron)

사실 시론(Chiron)은 슈퍼카를 넘어선 하이퍼카라 불리곤 한다. 시속 431.072km의 속도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라는 타이틀 얻은바 있는 베이론의 뒤를 잇는 모델이다. 

엔진은 8.0리터 16기통 쿼드터보가 장착됐다. 실린더가 16개에 4개 실린더마다 터보가 한개, 총 4개 달려있다는 얘기다. 최고출력은 무려 1500마력, 최대토크도 163.3kg.m라는 실로 괴물같은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일단 시속 420km로 돼 있지만 정밀한 시험은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겠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는 2.5초가 걸린다. 또,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가 조합됐다. 여기에 강력한 성능을 제어하기 위한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가 장착됐고, 차고를 높이거나 낮출 수 있는 어댑티브 스포츠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 닛산 GT-R...이 가격에 이 성능? '가성비' 최고인 슈퍼카

▲닛산 GT-R(Nissan GT-R)

GT-R은 1억원 대에 구매할 수 있는 최고의 '가성비' 슈퍼카다.  3.8리터 트윈터보 V6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45마력, 최대토크 64.0kg.m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맞물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는 2.7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GT-R은 빠르기만 한게 아니다. 스포츠카 치고 편안하기까지 하다. 뒷좌석이 있어 어렵지만 네명이 탑승할 수 있고. 스프링과 가변 댐퍼로 승차감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여기에 특수한 스웨이바로 더 편안하고 예리한 핸들링을 제공한다.

#테슬라 모델S P90D...생긴건 '세단', 성능은 '슈퍼카' 

▲테슬라 모델S P90D(Tesla model s P90D)

포르쉐를 외계인이 만들었다면 테슬라는 신이 만들었나 보다. 순수 전기차인 모델S P90D는 최고출력 463 마력, 최대토크 98.8 kg.m라는 어마어마한 힘을 발생시킨다. 또, 한번충전시 426km를 달릴 수 있어 전기차면서도 기존 가솔린 승용차의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시간은 3.1초에 이른다. 하지만 배터리의 성능을 한계치 까지 끌어 올려주는 '말도 안돼(ludicrous)' 옵션을 선택하면, 시스템 출력이 최대 532 마력까지 올라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시간이 3.1초에서 2.8초로 단축된다. 

# 맥라렌 P1...하이브리드로 2.8초?

▲맥라렌 P1(McLaren P1)

맥라엔 P1의 가장 특이한 점은 슈퍼카임에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라는 것이다. 3.8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의 737마력과 전기모터의 179마력을 더해 총 916마력의 출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의 조합되어 0-100km/h 가속 2.8초, 0-200km/h 가속 6.8초를 기록한다. 최고속도는 350km/h에서 제한된다.

드라이브 모드는 노멀, 스포츠, 트랙, 레이스의 4가지가 지원된다. 레이스 모드에서는 차체 50mm 낮아지고, 리어 윙은 300mm 확장된다. 375대만 생산된 이차는 고객의 주문에 따른 주문제작 방식으로 하루에 한 대씩 생산하고, 한대가 완성되는데 총 17일이 소요된다. 

#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 750-4 슈퍼벨로체...생긴걸로는 내가 '일등'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 750-4 슈퍼벨로체(lamborghini aventador LP 750-4  superveloce)

생긴 것만 보면 제일 빠를 것 같은 아벤타도르 슈퍼벨로체는 LP 700-4에 비해 50마력이 증가되었고 50kg 경량화 된 고성능 모델이다. 람보르기니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등의 최신 기술이 적용돼 강력한 주행성능과 미래지향적 디자인 요소까지 고루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6.5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700마력, 최대토크 70.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2.8초에 불과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325km에 달한다.  

# 포르쉐 911 터보 S - 성능과 승차감, 두마리 토끼를 잡다

▲ 포르쉐 911 터보 S(Porsche 911 Turbo S)

포르쉐 911 터보 S는 최대 580마력의 출력 성능을 발휘하는 6기통 3.8리터 바이 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그로 인해 정지된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2.9초, 최고속도는 330km/h(205mph)까지 도달한다. 

911 터보 S의 섀시는 성능과 승차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차량의 기울임을 줄여주는 PDCC(Porsche Dynamic Chassis Control)와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인 PCCB(Porsche Ceramic Composite Brake)를 기본사양으로 탑재했다. 또,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쓰이는 레이더 기반 차선 변경 보조 시스템, 지상고를 40mm 높여주는 전면 차고 조절 시스템도 장착했다.

# 맥라렌 650S...영국산 슈퍼카, 이탈리아 잡으러 왔다

▲맥라렌 650S(McLaren 650S)

650S는 맥라렌의 엔트리 모델인 MP4-12C와 플래그십 모델인 P1 사이에 위치하는 신형 모델로, 최고출력인 650마력에 스포츠를 뜻하는 S를 붙여 이름 지었다.

650S의 차체 구조는 MP4-12C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알루미늄과 카본파이버 등 경량화 소재를 대거 사용해 더욱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서스펜션 강도도 22%가량 향상됐으며, 브레이크와 변속기 시스템도 개선됐다.  

파워트레인은 MP4-12C에 사용된 3.8리터급 V8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그러나 실린더 헤드, 피스톤, 엔진 소프트웨어 등을 개선해 동력 성능을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69.1kg•m로 끌어올렸다. 정지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불과 2.9초, 200km/h 까지도 8.4초만에 도달한다. 

# 페라리 F12tdf...페라리 끝판왕은 역시 12기통

▲페라리 F12td(Ferrari F12td)

F12tdf는 F12 베를리네타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6.3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은 최고출력 780마력, 최대토크 71.9kg.m의 힘을 낸다. 또 F1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F12 베를리네타에 비해 업시프트는 30%, 다운시프트는 40% 반응이 빨라졌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2.9초에 불과하다. 시속 2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7.9초며, 최고속도는 시속 340km 이상이다. 또, 라페라리에 적용된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돼 시속 100km에서 완전히 멈추는데 필요한 거리는 30.5m에 불과하며, 시속 200km에선 121m면 완전히 멈출 수 있다.

# 어큐라 NSX...하이브리드로 슈퍼카들 잡는다

▲어큐라 NSX(Acura NSX) 

신형 NSX는 특이하게도 3.5 V6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 리튬 이온 배터리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슈퍼카다. 내연 기관만으로 최고출력 500 마력, 최대토크 56.1 kg.m를 발휘하며, 전기 모터로 72 마력과 14.8 kg.m 토크를 더한다. 제원상 합산출력은 573 마력이다.

또, 경량화를 위해 차체를 비롯한 거의 모든 부위를 알루미늄으로 설계했다. 주행 모드를 변경해 차체 특성과 파워트레인, 스티어링 휠, 가속 반응, 주행 안정성, 변속 타이밍 등을 설정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307 km/h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0초에 불과하다.

▲3초 이내' 라는 숫자가 와닿지 않을것 같아 그래프에 BMW M3를 추가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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