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Q 유럽 판매 9.8%↑…'투싼·스포티지' 인기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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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15 01:00
현대·기아차, 1Q 유럽 판매 9.8%↑…'투싼·스포티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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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1분기 유럽 시장에서 두 자릿수에 가까운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현지 판매 실적은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가 견인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분기 유럽(EU 및 EFTA)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한 23만700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5.5% 상승한 12만600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실적은 투싼과 i시리즈에 지나치게 몰렸다. 이들 4개 차종이 전체 판매의 95%를 차지한다. 투싼은 1분기 유럽 시장에서 3만9천대(구형 700대 포함) 가량 판매됐으며, i10과 i20가 4만4천대 이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상대적으로 포트폴리오가 나은 편이다. 기아차의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5.1% 급증한 11만대를 달성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9천대로 높은 인기를 끌었고, 씨드와 프라이드 등이 1분기 실적을 뒷받침했다. 상위 4개 차종의 비중이 80%로 현대차보다 다소 낮은 편이어서 좀 더 다양한 차종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 편이다. 

 

메이커별로 보면 1분기 폭스바겐 그룹이 91만9천대를 판매했다. 이어 PSA 푸조 시트로엥(40.5만대)과 르노 그룹(36.4만대), 포드(28.6만대), GM(26.9만대), FCA(26.4만대) 등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13년 쉐보레 브랜드 철수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GM은 올 들어 오펠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서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유럽 신차 시장은 올해 3월까지 3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분기 유럽 신차 판매량은 391만대로, 경제위기 이전인 2007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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