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는 오는 2017년, 대규모 자율 주행 차량 시범 사업인 '드라이브 미(Drive Me)' 프로젝트를 통해 100대의 차량을 공공도로에서 주행시킬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드라이브 미'는 볼보자동차가 주도하고 스웨덴 정부와 스웨덴 교통관리공단, 스웨덴 교통국이 지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도로 위의 교통 효율을 높임은 물론 운전자에게 더욱 안전한 주행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됐을 경우, 운전자는 주행 중 휴대전화나 태블릿 PC를 이용하고 책을 보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또, 자율 주행 차량은 배기 가스를 줄여 공기 질을 높이고 교통 안전을 개선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회적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에 사용 될 볼보자동차 100대는 차세대 플랫폼 SPA를 기반으로 한 신 모델이 될 예정이다. 이 차들은 운전자 없이도 차량이 스스로 빈 공간을 찾아 주차하고 운전자가 호출하면 내렸던 장소로 알아서 찾아오는 혁신적인 무인 주차 기술도 지원한다.
볼보자동차는 작년 7월 선보인 ‘자동주행 지원 기술’로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통해 전방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 앞차와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저속으로 자동 주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또, '자동 운전 프로젝트'를 통해 선두차량만 운전자가 직접 조정하고 그 뒤를 따르는 차량들은 운전자의 개입 없이 레이더, 레이저 센서, 카메라 등을 기반으로 자동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