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헤드램프 없는 야간 자율주행 성공…'라이다' 이용, 더욱 정교한 주행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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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12 22:26
포드, 헤드램프 없는 야간 자율주행 성공…'라이다' 이용, 더욱 정교한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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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레이저를 이용한 레이더인 '라이다(LiDAR)'를 이용,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보였다. 빛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도 차가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기술로 외부 환경과 관계 없이 자율주행을 하기 위해선 필수적인 기술일 뿐 아니라 운전자를 보조하기 위해서도 유용한 기술이다. 

포드는 12일, 퓨전 하이브리드 자율주행차가 헤드램프를 켜지 않은 상태로 어두운 사막 도로를 주행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포드는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주행 테스트장에서 퓨전 하이브리드 자율주행차가 차량에 장착된 라이다(LiDAR) 센서를 이용해 불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도 사고 없는 주행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다 센서는 레이저를 이용해 레이더보다 사물을 정교하게 감지할 수 있는 장치다. 라이다 센서를 이용해 어두운 곳에서 도로 정보와 도로표시, 지리, 지형 및 표지판 등의 정보를 인식하고 데이터가 축적된 고해상도 3D지도를 통해 안전한 자율주행 기능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특히, 라이다 센서는 주변환경을 보다 정확하게 감지하기 위해 고주파레이더(280만 헤르쯔)를 이용하며, 차량은 이 파동을 이용해 3D지도에서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또, 전파 레이더에서 감지된 추가 데이터가 라이더 센서의 정보와 융합돼 자율주행차가 주변 상황을 완벽하게 감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드 자율주행차 기술 관계자는 “라이더 센서는 빛의 세기와 차선을 감지하는 카메라보다 진보된 기술"이라며 "이 기술을 활용하면 낮 뿐만 아니라 밤에도 원활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드자동차의 자율주행차 연구·개발은 십년 이상 진행되고 있으며, 운전자가 차량 제어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 수준의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드는 올해 현재 운영 중인 자율주행차의 수를 3배 가량 늘려 30여대의 퓨전 하이브리드 자율주행 차를 미국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및 미시건에서 시험 운영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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