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임팔라 국내 생산 포기…'희망 고문'은 끝났다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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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05 19:53
한국GM, 임팔라 국내 생산 포기…'희망 고문'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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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대형 세단 임팔라의 국내 생산을 결국 포기했다.

▲ 쉐보레 임팔라

한국GM은 5일, 쉐보레 임팔라를 현행 그대로 수입 판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국내 판매 물량 부족과 공장 가동률 등을 고려해 국내 생산을 검토한다고 발표해왔지만 이번 결정으로 무산이 확정 된 것이다. 회사 측은 생산 과정에서의 수익성과 정부의 환경 규제 등이 이번 결정의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작년 7월 임팔라를 국내 출시하면서 세르지오 호샤 전 한국GM 사장은 연간 판매량이 1만대 이상일 경우 국내 생산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노조가 국내 생산을 요구할 당시에도 임팔라의 국내 생산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후 호샤 사장이 회장직을 맡으며 새로 부임한 제임스김 사장도 최근 미디어 발표회에서 임팔라의 국내 생산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임팔라의 미국 현지 판매가 감소하면서 현지 공장 가동률도 줄어들고 있어서 국내 생산은 애초부터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은 떨어지고 있는 공장 가동률 개선에 대해서는 신형 말리부의 국내 생산을 통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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