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신형 말리부 내달 23일 출시…어떤 엔진 탑재되나? 성능은?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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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07 01:37
쉐보레, 신형 말리부 내달 23일 출시…어떤 엔진 탑재되나? 성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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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르노삼성 SM6의 예상치 못한 인기에 휘청대는 가운데 쉐보레는 내달 신형 말리부를 투입한다.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4종의 중형 세단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 쉐보레 신형 말리부 시험주행차

5일, 한국GM 관계자는 쉐보레 신형 말리부를 다음달 23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전계약은 내달 2일부터다.

신형 말리부는 임팔라를 통해 국내에 선보인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모델에 비해 날렵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이 적용돼 출시 전부터 국내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직수입되는 임팔라와 달리 한국GM의 부평 2공장에서 생산 된다.

외관은 북미형과 비교해 큰 차이는 없지만, 최근 도로 곳곳에서 촬영된 국내 버전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방향표시등과 라디에이터 그릴 등 일부 디자인이 국내에 맞게 약간 수정된다.

 

또, 국내 출시 모델은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는 것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북미형 신형 말리부는 1.5리터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1.8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됐는데 국내 판매 모델도 이와 동일한 엔진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는 설명이다.

▲ 쉐보레 신형 말리부 시험주행차

엔트리 버전인 1.5리터 가솔린 터보의 경우 배기량은 작지만 높은 배기량의 기존 말리부 2.0 및 2.4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대체할 정도로 성능이 우수하다. 1.5리터 에코텍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2.0리터 가솔린(141마력, 18.8kg.m)에 비해 출력과 토크가 모두 우수하고, 2.4리터 가솔린(170마력, 23.0kg.m)과 비교해서는 출력은 낮지만 토크는 2.5kg.m 높다. 변속기는 트랙스 디젤과 올란도에 탑재된 젠3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될 예정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신형 말리부 1.5 터보의 성능은 배기량이 비슷한 르노삼성 SM6 TCE(190마력, 26.5kg.m)보다 낮으며, 현대기아차 쏘나타·K5 1.6 터보(180마력, 27.0kg.m)와 비교해도 다소 낮은 수준이다.

▲ 쉐보레 신형 말리부 시험주행차

2.0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갖췄다. 터보 차저가 장착돼 자연흡기 엔진에 비해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으로, 현대차 쏘나타 및 기아차 K5 2.0 터보(245마력, 36.0kg.m)와 비슷한 수준이다.

변속기의 경우 북미 시장에선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국내 모델에는 8단 대신 1.5 가솔린 터보에 적용되는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될 예정이라고 주장했으며 이에 대해 한국GM은 제원에 대해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버전은 최고출력 122마력, 최대토크 17.9kg.m의 힘을 내는 1.8리터 가솔린 직분사 자연흡기 엔진과 각각 76kW, 55kW의 출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 2개, 리튬이온 배터리가 조합됐다. 이를 통해 시스템 최고출력 182마력, 최대토크 38.3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전기모드로 최고속도 시속 88km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변속기는 하이브리드 전용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참고로 현대차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3kg.m의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됐고, 38kW급 전기모터가 조합돼 합산 시스템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40.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신형 말리부 하이브리드 버전의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다음달엔 1.5 및 2.0 가솔린 터보 모델만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 쉐보레 신형 말리부 실내

이밖에, 우수한 상품성을 위해 19인치 대구경 알로이 휠을 비롯해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열선 스티어링과 LED 실내조명 등 고급 편의사양이 더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주차 보조 시스템과 후방 카메라,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 긴급 제동 장치,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보 시스템, 보행자 경고 시스템 등 쉐보레의 최신 안전사양이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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