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회장, 작년 소득 98억원 '반토막'…정의선 부회장은 2000만원 줄어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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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31 21:11
현대차 정몽구 회장, 작년 소득 98억원 '반토막'…정의선 부회장은 2000만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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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총 98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 현대차 정몽구 회장

30일, 공시된 현대차그룹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작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56억원, 42억원 등 총 98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재작년 수령한 215억7000만원보다 절반 이상 감소한 것이다. 

실은 재작년의 수익이 유달리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재작년 3월 현대제철에서 물러나면서 퇴직금 108억2000만원과 급여 7억4000만원 등 총 115억6000만원을 지급 받았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받은 보수만 보면 작년 급여는 각각 1억2000만원, 9000만원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로부터 받은 보수를 제외하면 올해 보수는 전년 대비 2억1000만원 가량 줄었다.

또,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보수도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에서 18억70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6억원 를 받아 총 24억7000만원을 수령했다. 현대차의 경우 전년 대비 1000만원 늘었지만 현대모비스로부터 수령한 보수는 3000만원 줄어, 총 보수는 2000만원 감소한 기록을 보였다.

한편,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등기임원으로 등재된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만 보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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