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 가솔린 엔진 탑재한 버스 에어컨 수출 호조…중동시장이 효자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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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30 12:53
갑을오토텍, 가솔린 엔진 탑재한 버스 에어컨 수출 호조…중동시장이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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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공조기 제작 업체인 갑을오토텍은 30일, 주력 제품인 엔진 탑재 버스 에어컨의 수출 물량이 작년 대비 약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제품 수출 증가로 올해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갑을오토텍 엔진 장착 버스용 에어컨

갑을오토텍의 엔진 구동 에어컨은 차량의 엔진과는 독립적으로 에어컨 작동을 위한 별도의 엔진이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50도 이상의 고온과 모래에 항상 노출돼 있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냉방을 해야 하는 중동지역의 악조건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장점으로, 카타르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쿠웨이트 등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올해 카타르의 수출 물량은 2015년 대비 2배가 넘는 물량을 기록했다. 카타르의 경우, 작년 7월부터 에어컨 장착 의무화 법규 시행 등 현지 대중교통 관련 법규 규제가 강화돼 인도 자동차업체 타타(TATA), 아쇼크 레이랜드(ASHOK LEYLAND) 등에서 생산한 버스에 에어컨 장착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지 특수로 갑을오토텍의 버스 에어컨 수출액은 작년 283억원을 기록, 전년(210억원) 대비 약 40% 증가했고, 올해는 전년 대비 70% 증가한 5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갑을오토텍 관계자는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매출 증대를 강화할 것”이라며 “고효율과 고성능의 버스 에어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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