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승합차용 '걸윙 도어' 특허 출원…캠핑카 '차양'에 제격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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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29 18:30
현대차, 승합차용 '걸윙 도어' 특허 출원…캠핑카 '차양'에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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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외신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걸윙도어(gull-wing door)와 슬라이딩도어(sliding door)를 결합한 독특한 형태의 도어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술은 RV 차량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SUV인 모델X처럼 문짝이 위로 펼쳐지듯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 현대차 RV 걸윙 도어 특허 이미지

특히, 걸윙 도어는 편리한 승하차와 넓은 개방감을 제공하지만, 열거나 닫을 때 양 옆에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한다. 이로 인해 좁은 공간에서는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현대차가 이번에 특허로 낸 기술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걸윙 도어와 슬라이딩 도어가 결합된 형태로 만들어졌다. 

일반 승합차처럼 2열 도어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열거나 닫을 수 있도록 설계됐고, 2열 및 3열 도어를 날개처럼 위로 열수도 있도록 했다. 좁은 공간에선 슬라이딩 도어를 사용하고 캠핑이나 여가 활동에선 걸윙 도어를 열어 차양막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 현대차 스타렉스 캠핑카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도어 방식은 캠핑 등 여가 문화가 발달한 미국을 비롯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평일엔 일반적인 미니밴으로 사용하고 주말엔 야외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승합차라는 개념으로 이번 특허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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