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을 갈았던 도요타가 한발짝 아니라 몇발짝 성큼 앞으로 달려나갔다. 외관부터 일반 프리우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변신했고 연비와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도요타는 23일(현지시각), ‘2016 뉴욕모터쇼’에서 신형 프리우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인 '프리우스 프라임'을 공개했다.
프리우스 프라임의 가장 혁신적인 부분은 연비다. 도요타에 따르면 일반 하이브리드 모델(21.9km)보다 월등히 우수한 37Km/l의 연비를 기록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98마력의 1.8리터 4기통 엔진이 탑재됐고, 여기에 72마력의 53kW 구동용과 31마력의 23kW 발전겸용 전기모터가 조합됐다. 또, 8.8kWh급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모터로만 60km가 넘는 거리를 달릴 수 있다. 전기 모드 최대 주행 가능 속도는 134km/h다.
외관 디자인은 4세대 프리우스를 기반으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으로 만들어졌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비교해 측면은 큰 변화가 없지만 헤드램프와 범퍼가 새로 디자인됐고, 전용 LED 테일램프와 디퓨저가 적용됐다.
실내에는 테슬라와 유사한 11.6인치 세로형 HD디스플레이가 센터페시아에 장착됐다. 여기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되는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더해졌다. 또, 스마트폰앱을 통해 배터리 충전 일정을 확인하고 원격으로 에어컨 시스템을 활성화 할 수도 있다. 뒷좌석은 수소연료차 미라이처럼 4인용으로 만들어졌으며, 천장에는 태양광 발전을 위한 배터리 충전 기능도 갖췄다. 안전사양으로는 보행자 감지 및 자동 제동, 조향 보조, 차선 이탈 방지, 레이저 크루즈 컨트롤 등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