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계 브랜드의 '신상' 하이퍼카, 밸&로스'에어로GT 콘셉트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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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23 22:08
프랑스 시계 브랜드의 '신상' 하이퍼카, 밸&로스'에어로GT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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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시계 업체가 선보인 차가 화제다. 전기차 개발에 나선 애플과 구글 등 IT업체가 아닌 전통의 기계식 시계를 만드는 회사가 현대차도 시도하지 않은 하이퍼카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이 차를 실제로 볼 수 있을 가능성은 없다. 새로운 시계를 출시하면서 제품 콘셉트 소개를 위한 홍보 목적으로 만들어진 콘셉트카에 불과해서다. 하지만 초정밀 기술 중심의 시계 업체가 선보인 자동차인 만큼 디자인이나 설계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 벨&로스 에어로GT 콘셉트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시계 브랜드 벨&로스(Bell&Ross)는 ‘에어로GT(AeroGT)’라는 이름의 콘셉트카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콘셉트카는 벨&로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브루노 벨라믹(Bruno Belamich)에 의해 디자인됐다. 특히, 1950년대의 GT카와 항공기로부터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이로 인해 모델명도 에어로GT로 명명됐다.

전체 모습은 공격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낮은 차체와 돌출된 휀더는 고성능 슈퍼카 특유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전면에는 커다란 공기흡입구가 장착됐으며, 라디에이터 그릴 내부에는 브랜드 로고가 선명하게 각인돼 있다. 또, 날렵한 디자인의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공기역학적인 설계가 반영된 보닛 후드와 돌출된 휀더 디자인을 갖췄다. 

▲ 벨&로스 에어로GT 콘셉트

사이드미러의 모습도 독특하다. 슈퍼카 페라리 라페라리와 파가니 와이라 등을 연상시키는 긴 모양의 사이드미러가 장착됐다. 후면은 마치 전투기의 뒷모습을 보는 듯하다. 동그란 모양의 배기파이프가 가운데 위치했으며, ‘ㄴ’ 디자인의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또, 이 콘셉트카의 차체에는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 소재와 알루미늄 합금 등 경량 소재가 적용돼 무게는 1320kg에 불과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벨&로스는 이 차의 엔진 제원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외신에 따르면 파워트레인은 4.2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됐고, 최고출력 602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 벨&로스 에어로GT 콘셉트

한편, 벨&로스는 에어로GT 콘셉트카를 공개하면서 이 콘셉트카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된 크로노그래프 시계 BR 03-92 에어로GT(BR 03-92 AeroGT)와 BR 03-94 에어로GT(BR 03-94 AeroGT)를 선보였다. 특히, 500대 한정 판매되는 BR 03-94 에어로GT의 가격은 7900유로(약 1026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 벨&로스 BR 03-94 에어로GT
▲ 벨&로스 에어로GT 콘셉트
▲ 벨&로스 에어로GT 콘셉트
▲ 벨&로스 에어로GT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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