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쌍용차 코란도C 수동변속기 조사 착수
  • 전승용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3.12.03 11:47
국토부, 쌍용차 코란도C 수동변속기 조사 착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가 코란도C 수동변속기의 결함 여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쌍용차 측은 제품 결함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 산하 자동차결함신고센터는 3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코란도C 수동 모델의 변속기 문제와 관련해 안전운전에 지장을 주는 결함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함신고센터에 따르면 최근 코란도C 수동 모델의 변속기에 문제가 있다는 신고가 20건가량 접수됐다. 변속이 잘 안되고, 변속을 했을 때 소음과 함께 충격이 느껴진다는 주장이다. 

▲ 쌍용차 코란도C

소비자들은 "오르막길에서 기어가 더 뻑뻑해져 조작을 여러번 해야한다", "1단 변속 시 뭔가에 걸려 변속이 어려움, 특히 아침에 결함이 많이 발생함", "정지 상태서 클러치 100% 밟고 변속하면 쿵 소리와 진동 동반 차가 앞으로 쏠림", "기어 1단 넣을 때, 1단에서 2단 넣을 때 쿵소리가 납니다", "1단이 잘 안 들어가짐", "1~3단에서 클러치를 밟고 변속 시 차체에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충격이 발생"이라고 게재했다. 

결함신고센터 관계자는 "신고된 내용을 근거로 결함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소비자와 연락해 현장을 직접 확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리콜을 해야 하는 중대 결함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보다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쌍용차 측은 코란도C 수동 모델의 제품 결함으로 인한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쌍용차 한 관계자는 "코란도C 수동모델는 언덕길 정차 시 밀리지 않게 하는 '힐 스타트 어시스트' 기능이 장착됐다"면서 "오르막 길에서 힐 스타트 어시스트가 작동하는 2초간 변속이 뻑뻑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신고에 따라 현재 품질·서비스팀에서 해당 문제와 관련돼 점검하고 있다"면서 "만약 해당 문제가 제품 결함으로 인한 것이라는 게 밝혀질 경우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할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 코란도C 수동 모델에 사용된 변속기는 현대위아(Hyundai Wia) 제품으로, 코란도C 이외에 기아차 카니발 등에도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