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막바지 주행 테스트 중인 아우디 신형 TT RS 로드스터 시험주행차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신형 TT RS는 작년 하반기 국내 출시된 신형 TT의 고성능 버전으로 TT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모델이다. 메르세데스-AMG와 BMW M 모델에 버금가는 성능을 발휘하며 새로운 디자인의 범퍼와 사이드 스커트, 대구경 휠 등을 적용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로드스터의 경우, 쿠페 버전과 비슷한 디자인이 적용되지만 천장이 열리는 소프트톱 루프가 더해진다. 천장을 열었을 때 소프트톱이 보관되는 별도의 공간이 있으며 이로 인해 쿠페보다 뒷부분이 조금 더 길어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TT RS 쿠페와 로드스터에는 RS3에 장착된 2.5리터 5기통 TFSI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고출력은 RS3(367마력)보다 다소 높은 400마력 수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신형 TT RS는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S6와 RS7의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린 RS6·RS7 '퍼포먼스' 모델처럼 TT RS도 퍼포먼스 버전이 출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경우, 섀시 업그레이드와 엔진 세팅을 높여 역대 TT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모델이 될 전망이다.

해외 매체들은 아우디 TT RS 로드스터와 쿠페가 올해 말 정식으로 공개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