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주권익보호 강화...'기업지배구조헌장' 선포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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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14 12:09
현대차, 주주권익보호 강화...'기업지배구조헌장'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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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투명한 기업경영을 위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선포하고 주주 권익보호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양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고 공정한 기업활동에 대한 의지를 천명하는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선포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가 이번에 선포한 기업지배구조헌장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다 명확히 함으로써 투명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동시에 주주,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의 균형 있는 권익증진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투명경영위원회는 주주권익보호 관련 주요 경영사항과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 등에 대해 심의하고 지속적인 주주 소통활동을 펼치며, 현대차는 위원회의 활동에 필요한 모든 정보와 비용을 최대한 지원하도록 했다.

또한 투명경영위원회의 연간 활동 내용은 현대자동차 지속가능보고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모든 주주가 접근할 수 있도록 명시화 했다.

현대차는 '기업지배구조헌장' 선포 외에도 주주총회 자리에서 '투명경영위원회' 활동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먼저 주주들의 배당확대 요구를 적극 반영, 현대차는 지난해 7월 회사 창립이래 최초로 실시한 중간배당 10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33.3% 증가한 총 4000원을 배당으로 지급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법규에 따라 주주총회 1주 전에 공시되던 감사보고서를 올해부터는 2주 전에 조기 공시하고, 외부감사인 선임에 대한 결정 사항도 이날 주주총회장에서 직접 보고하는 등 주주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제공을 하기로 했다.

이날 투명경영위원 활동 내역과 향후 계획 보고를 맡은 주주권익보호 담당 이유재 서울대 교수는 "앞으로도 지속적 주주환원 확대, 주주소통 강화, 투명성 증진, 전문성 강화를 통해 주주친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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