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고성능 브랜드 '레드스포츠'…"M, AMG 못지 않아"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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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10 15:35
인피니티, 고성능 브랜드 '레드스포츠'…"M, AMG 못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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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의 고성능 브랜드가 부활한다. 지난 2011년부터 작년 초까지 ‘인피니티 퍼포먼스 라인(IPL)’이던 고성능 라인의 명맥을 잇는 것이다. 그동안 닛산은 고성능 콘셉트카 ‘Q50 오 루즈’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행보로 전열을 가다듬어 왔다.

▲ 인피니티 S 배지

인피니티 미국법인 상품전략 총괄 키스 상클레어(Keith St.Clair)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산 안토니오(San Antonio)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상반기 2016년형 Q50을 출시하면서 ‘레드스포츠(Red Sport)’라는 이름의 고성능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드스포츠가 적용되는 첫 번째 모델의 이름은 ‘Q50 레드스포츠 400’다. 이 차는 연식변경을 거친 Q50의 고성능 버전으로 수냉식 인터쿨러가 적용된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48.5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또, 이 모델에는 고성능 모델임을 표시하는 전용 S 배지가 부착되는데 기존 300마력의 Q50 스포츠에 사용된 은색 S 배지와 달리 붉은색 배지가 적용된다.

▲ 인피니티 Q50 레디스포츠 400

상클레어는 “붉은색 S 배지는 인피니티 고성능 라인업을 상징한다”면서 “이 배지는 기본 모델보다 강력한 파워트레인, 서스펜션, 브레이크 등이 장착됐음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11년 선보인 IPL 브랜드에 이어 앞으로는 붉은색 S배지가 인피니티의 고성능을 상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인피니티는 레드스포츠 브랜드가 BMW M 브랜드나 메르세데스-AMG 등 독일 프리머임 고성능차와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입장이다. 상클레어는 “레드스포츠가 고성능 브랜드인 것은 맞지만 BMW M이나 메르세데스-AMG를 겨냥하기에는 부족하다”면서 “C63 AMG보다는 C43 AMG를 경쟁모델로 보는 게 맞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성능 모델 경쟁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피니티는 올해 상반기 2016년형 Q50을 시작으로 향후 출시될 신형 Q60 등에도 레드스포츠 브랜드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 인피니티 Q50 레드스포츠 400
▲ 인피니티 Q60 I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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