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골프 이번엔 레이스카로 변신, '골프 GTI TCR'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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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10 13:39
폭스바겐 골프 이번엔 레이스카로 변신, '골프 GTI T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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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은 골프 GTI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레이스카 '골프 GTI TCR'를 공개했다. 이 차는 투어링 카 레이싱(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출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 폭스바겐 골프 GTI TCR

폭스바겐 모터스포츠와 세아트가 공동으로 개발한 GTI TCR은 골프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모델인 골프 R보다 강력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골프 R에 사용된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레이스에 적합하게 튜닝해 최고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41.8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6단 시퀀셜 레이스 전용 변속기를 조합했다. GTI 버전이 골프 R(292마력, 38.7kg.m)을 능가하는 하극상이 벌어진 셈이다.

다만, 가속성능과 최고속도는 골프 R을 넘어서지 못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5.2초, 최고속도는 시속 230km로 골프 R(5.1초, 250km/l)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레이스에 최적화된 차체 경량화와 서스펜션 튜닝 등이 더해졌기 때문에 실제 경주에서는 보다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것이라는게 폭스바겐 측의 설명이다.

▲ 폭스바겐 골프 GTI TCR

브레이크 성능도 개선됐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14.2인치와 12.2인치의 디스크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이 장착됐다. 또, 핸들링 성능을 높이기 위해 스티어링을 정교하게 세팅했고, 가변식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외관은 폭스바겐이 작년 선보인 슈퍼카 콘셉트 'GTI 슈퍼스포트 비전 그란투리스모'처럼 공격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의 바디키트가 장착돼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하며, 대형 리어 스포일러가 더해졌다. 또, 18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됐다.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감독 조스트 캐피토는 "골프 GTI TCR은 경주대회에서 경쟁력이 높은 모델"이라며 "이 차를 구매하는 레이싱 팀들에게 가격과 성능 면에서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폭스바겐 골프 GTI T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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