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이파', 기아차 현지 생산 협의 중..."이란에선 프라이드가 최고"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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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08 10:34
이란 '사이파', 기아차 현지 생산 협의 중..."이란에선 프라이드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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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국영 자동차회사 사이파모터스가 한국의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시트로엥 르노 등 이란 현지 생산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기아 프라이드의 현지 생산 모델

사이파모터스 대표이사는 이날 이란 현지언론에 "제재 해제 이후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와 협력에 대해 협의를 시작했다"면서 "협의 상대는 프랑스 시트로앵, 르노, 한국의 기아차"라고 말했다.

▲ 사이파가 설계를 변경해 생산 중인 기아차 프라이드 베타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0년 당시 완성차 2만2000대, 현지조립생산(KD) 2만7000여대 등을 수출했으나 2012년 대이란 경제제재에 따라 수출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앞서 사이파모터스는 1993년 기아차의 소형차 프라이드 반조립제품(CKD)을 이란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의 협력을 맺고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두 회사는 2005년 합작 계약을 끝내면서 사이파가 프라이드 현지 생산 라인과 권리를 사들여 지금도 자체 생산 중이다.

▲ 사이파 자체 모델인 티바(Saipa Tiba)

한편 이란의 자동차 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로, 원유·가스 분야 다음으로 크다. 이란 정부는 현재 연간 100만대 정도인 국내 완성차 생산량을 2025년까지 300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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