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시장이 지난달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과 비교해 감소폭은 줄었지만, 전년에 비해 여전히 줄어든 판매량을 보였다.

▲ 폭스바겐 티구안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1만6759대) 대비 6.5% 감소한 1만5671대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1~2월 누적등록대수는 3만1905대로 작년(3만6689대)에 비해 13.0% 감소한 것이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3787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BMW와 폭스바겐은 각각 2916대, 2196대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아우디 984대, 포드·링컨 749대, 랜드로버 729대, 미니 582대, 도요타 491대, 혼다 489대, 렉서스 458대, 닛산 427대, 푸조 369대, 인피니티 352대, 크라이슬러 336대, 볼보 292대, 포르쉐 209대, 재규어 144대, 캐딜락 56대, 시트로엥 54대, 피아트 36대, 벤틀리 13대, 롤스로이스 2대 순으로 나타났다.

베스트셀링카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으로 873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한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차지했다. 또, 메르세데스-벤츠 E220 블루텍(768대)과 E250 블루텍 4매틱(452대)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국가별로는 독일 1만92대로 63.2%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독일을 제외한 유럽 브랜드는 2221대로 14.4%, 일본은 2217대로 12.9%, 미국은 1141대로 8.1%를 차지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7935대(50.6%), 2000cc~3000cc 미만 6483대(41.4%), 3000cc~4000cc 미만 882대(5.6%), 4000cc 이상 349대(2.2%), 전기차 22대(0.1%) 순이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0685대(68.2%), 가솔린 4321대(27.6%), 하이브리드 643대(4.1%), 전기 22대(0.1%) 순으로 디젤이 여전히 강세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지난달 수입차 시장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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