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벤테이가 주문 대기 1년...'2억짜리 시계 옵션' 조심스러울 수 밖에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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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21 14:44
벤틀리 벤테이가 주문 대기 1년...'2억짜리 시계 옵션' 조심스러울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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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SUV는 가장 오래 기다려야 하는 SUV가 됐다. 생산량은 적고 수요는 넘치고 있어서다. 

벤틀리의 볼프강 뒤르하이머 회장은 럭서리 SUV 벤테이가의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생산량을 대폭 늘린다고 2일(현지시간) '2016 제네바모터쇼'서 밝혔다.

 

벤틀리는 출시 당시 성공여부가 불확실 했던 벤테이가의 생산량을 연간 3600대로 잡았다. 하지만 600마력, W12기통을 얻은 럭서리 SUV의 현재 대기 수요자는 1만 명으로 불어났다.

벤틀리는 현재 주문 대기 시간은 최소 1년이라고 밝혔다. 2억6천만원의 벤테이가는 미국과 중국의 럭셔리 마켓이 주요 시장이다. 문제는 이 럭셔리 마켓이 매년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벤틀리는 폭발적인 수요를 맞추기 위해 올해의 생산량을 5500대로 늘리고 내년에는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벤틀리는 당장 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싶지만 벤테이가에 들어가는 부품 제조사들이 수요를 못 맞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볼프강 뒤르하이머 회장은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은 문제"라고 운을 떼며 "생산량을 더 늘릴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벤테이가를 제작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다른 벤틀리 모델들보다 3~6배 많다고 벤틀리 측은 밝혔다. 벤테이가는 총 130시간의 제작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수작업으로 많은 부분이 제작되며 경우에 따라 1억9천만원에 이르는 브리트링 시계 등 여러 옵션이 적용된다. 당연히 조심스러운 작업이 요구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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