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 리콜 계획서 다시 제출…"리콜 후 성능 변화 없어"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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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03 17:39
아우디폭스바겐, 리콜 계획서 다시 제출…"리콜 후 성능 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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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게이트'와 관련해 환경부로부터 검찰 고발 당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배출가스 조작 차량 리콜에 대한 계획서를 다시 제출했다. 요하네스 타머 사장 등 회사의 핵심 임원들이 출국금지를 당한 이후 나온 조치다. 회사 측은 이번에 제출한 리콜 계획서에는 결함 시정 계획을 보다 자세히 기입했다고 강조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디젤게이트 사태와 관련해 환경부에 배출가스 조작 차량에 대한 리콜 계획서를 다시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제출한 첫번째 리콜 계획서의 경우 내용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환경부로부터 반려된 바 있으며, 검찰 고발에 의한 압수수색과 사장 등 주요 임원의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에 제출한 리콜 계획서에는 이전과 달리 발생 원인을 비롯해 리콜 대상 차종의 범위, 개선 대책 등이 상세히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리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리콜 대상 모델 중 2.0리터 EA189 엔진이 탑재된 차량은 독일 본사로부터 제공받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약 30분 만에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6리터 EA189 엔진이 탑재된 모델의 경우, 하드웨어를 추가로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이 약 1시간으로 길어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콜 받은 차량의 연비와 성능이 저하된다는 우려에 대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독일 본사에서 테스트 한 결과 결함 시정 후 성능 및 연비 하락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국내 리콜 차량도 기존 성능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지난번 반려 처리된 리콜 계획서의 경우 기술적인 문제를 비롯해 글로벌 차원에서 조율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배출가스 조작 사태와 관련해 지난 1월 리콜 계획서를 환경부에 제출했지만 회사 측의 후속조치가 무성의하다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대표 요하네스 타머 사장 등 임원 3명을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 출금금지 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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