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카가 아니라니"...미래형 SUV, 도요타 C-HR를 직접보니
  • 스위스 제네바=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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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24 11:24
"콘셉트카가 아니라니"...미래형 SUV, 도요타 C-HR를 직접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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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의 도요타 부스를 보면 비현실적인 콘셉트만 가득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 차는 콘셉트카가 아니다. 어쩌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릴지도 모를 초소형 SUV다.

도요타는 1일, 스위스에서 열린 '2016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초소형 SUV C-HR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는 작년 9월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C-HR 콘셉트를 개량한 양산 버전이다. 도요타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과격한 모습으로 주목 받았던 콘셉트 모델 디자인을 대거 현실화 한 것이 특징이다.

C-HR은 도요타의 차세대 개발방식인 TNGA(Toyota New Generation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초소형 SUV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최초의 모델이다.

 

프리우스에서 가져온 하이브리드 엔진과 전기 모터를 탑재해 시스템 최고출력 122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유럽기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0g/km로 매우 낮다. 또, 최고출력 115마력의 성능을 갖춘 1.2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변속기는 엔진에 따라 6단 수동변속기와 CVT 무단변속기 중 하나가 장착된다. 

 

실제 차를 보면서도 비현실적인 모습에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곡면이나 과감한 디자인을 볼 때 더 이상 도요타라고는 생각되지 않고 렉서스보다 더욱 과감한 느낌마저 든다. 디자인의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지만 도로에 나오면 주위의 시선을 사로잡을건 분명해 보인다. 존재감 만큼은 분명하게 자리잡을 수 있을 걸로 생각됐다. 

독특한 디자인과 우수한 연비를 무기로 미국과 일본에서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아직 하이브리드의 미개척 시장인 유럽의 문도 열 수 있을거란 느낌도 든다. 초소형 SUV에 열광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것이다. 

C-HR은 내년 초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순차적으로 다른 국가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판매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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