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신차] 3월 신차 8종…패션카부터 플래그십까지 '취향저격'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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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03 17:54
[이달의 신차] 3월 신차 8종…패션카부터 플래그십까지 '취향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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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는 8종의 신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달에 이어 SUV가 강세다. 특히, 친환경 전용 SUV를 비롯해 수입 프리미엄 모델, 페이스리프트 버전 등 다양한 종류가 출시된다. 여기에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세단과 기존 모델의 길이와 휠베이스를 늘린 리무진 버전도 신차 대열에 합류한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경우, 르노삼성차가 야심작 SM6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EQ900의 리무진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며, 기아차는 국산 최초의 친환경 전용 SUV인 니로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 쌍용차는 초소형 SUV 티볼리의 롱바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를 선보이며, 쉐보레는 캡티바 페이스리프트를 이달 말 출시한다고 밝혔다.

수입차는 아우디 신형 Q7을 시작으로 도요타가 라브4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피아트 500X도 이달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달 출시 예정인 신차를 간략히 살펴봤다.

# 르노삼성 SM6…새로운 전성기 이끌 야심작

▲ 르노삼성 SM6

르노삼성은 1일부터 새 중형 세단 SM6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SM6는 르노 탈리스만의 국내 생산 모델로, 회사의 재도약을 위해 사활을 걸고 내놓은 신차다. 출발은 순조롭다. 지난달 초부터 진행한 사전계약을 통해 무려 1만1000대가 넘는 계약이 성사됐으며, 이로 인해 공장도 풀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르노삼성 SM6

SM6는 최신 디자인의 실내외를 비롯해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며, 1.6리터 가솔린 터보와 2.0리터 GDe 가솔린 엔진에는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장착된다. LPG 모델까지 총 3가지 모델이 먼저 출시됐으며, 추후 1.5 디젤도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가격은 트림별로 2420~3250만원이며, 르노삼성이 밝힌 올해 목표 판매량은 5만대다.

# 아우디 Q7…10년 만에 돌아온 프리미엄 SUV

▲ 아우디 신형 Q7

아우디는 2세대 신형 Q7을 3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1세대 이후 무려 10년 만에 풀체인지 되는 모델로, 플래그십 SUV답게 아우디의 최신 기술과 디자인이 적용됐다. 특히, 뼈대와 구조가 개선됐고, 알루미늄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결과 Q7 3.0 TDI의 경우 기존 모델에 비해 무게가 325kg이나 가벼워졌다. 국내 출시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3.0리터 TDI 디젤 엔진과 8단 팁트로닉 변속기가 조합됐다. Q7 35 TDI는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5인승과 7인승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Q7 45 TDI는 7인승 한가지 모델로 출시됐으며,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61.2kg.m의 성능을 갖췄다.

▲ 아우디 신형 Q7

차체 크기는 소폭 작아졌다. 이전과 비교해 길이와 너비가 각각 37mm, 15mm 줄었고, 휠베이스는 10mm 가량 짧아졌다. 하지만 아우디에 따르면 구조 변경과 좌석 배치를 통해 실내 공간은 더 넓어졌다. 2열 시트는 최대 110mm까지 위치를 조절할 수 있으며, 등받이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가격은 Q7 35 TDI가 트림에 따라 8580~9580만원이며, Q7 45 TDI는 1억1230~1억1050만원이다.

# 도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스타일에 효율까지 더한 '팔방미인'

▲ 도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

라브4 하이브리드는 오는 8일 출시된다. 이 차는 크로스오버가 갖는 다목적성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우수한 연비까지 갖춘 모델이다. 국내 판매 모델은 도요타가 작년 선보인 4세대 라브4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이다.

▲ 도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

2.5리터 가솔린 엣킨슨 사이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됐으며, 전기모터가 뒷바퀴를 굴리는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변속기는 e-CVT 변속기가 조합됐다. 성능의 경우,  시스템 최고출력이 199마력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약 8.1초다. 국내 표시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3.0km(도심 13.6km/l, 고속도로 12.4km/l)다.

# 쌍용차 티볼리 에어…현대기아 투싼·스포티지와 맞짱

▲ 쌍용차 티볼리 에어

쌍용차는 티볼리의 리어 오버행을 늘려 적재공간을 확장한 티볼리 에어를 오는 8일 출시할 계획이다. 2일부터 사전계약을 접수 받고 있으며, 예상 판매가격은 2120만원부터 25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티볼리 에어는 기존 티볼리에서 리어 오버행을 238mm 늘려 적재공간을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7인승이 아닌 5인승으로 출시됐으며, 쌍용차 측은 무리하게 3열을 넣기 보다는 넉넉한 적재공간과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외관은 티볼리로부터 이어진 쌍용차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됐고, 범퍼와 테일램프 등은 티볼리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다른 브랜드의 1.7리터급 준중형 SUV보다 적재공간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예상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2120~25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며, 디젤 모델이 먼저 출시되고, 사륜구동 시스템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 피아트 500X…터프하게 변신한 패션카

▲ 피아트 500X

FCA코리아는 오는 24일 피아트 500X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차는 당초 작년 말 국내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올해 상반기로 연기됐다. 

피아트 500X는 지난 2014년 파리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모델로, 피아트 500 특유의 깜찍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SUV의 실용성을 더한 크로스오버다. 500과 달리 문짝이 4개 달렸으며, 높은 전고와 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 피아트 500X

피아트와 오펠이 공동 개발한 SCCS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이 플랫폼은 지프 레니게이드와도 공유한다. 국내 출시 모델의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에선 1.4리터 터보를 비롯해 1.6리터, 2.0리터 등 3종의 가솔린 엔진과 1.3리터 및 2.0리터 등 2종의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엔진에 따라 최고출력 96~146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9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되며 도심 주행을 비롯해 험로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만들어졌다.

# 기아차 니로…국산 최초의 친환경 전용 SUV

▲ 기아차 니로

기아차는 친환경 전용 SUV 니로를 오는 29일 출시할 계획이다.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355mm, 1800mm, 높이 1535mm, 휠베이스 2700mm로, 쌍용차 티볼리(4195x1795x1590)보다 길고 넓지만, 높이는 낮아 스포티하게 만들어졌다. 휠베이스의 경우, 티볼리보다 100mm 가량 길고, 심지어 윗급 모델인 스포티지(2670mm)도 넘어선다.

외관은 기아차의 최신 SUV 디자인이 반영돼 스포티지와 패밀리룩을 이루며, 하단에 차체 보호를 위한 플라스틱 커버를 덧대는 등 SUV다운 느낌을 강조했다. 실내는 기아차 쏘렌토, 스포티지 등과 다른 분위기로 구성됐다. 화이트 색상 유광 트림이 적용되는 등 친환경 모델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췄다.

▲ 기아차 니로

파워트레인은 현대차 아이오닉과 동일하다. 1.6리터 카파 GDI 엔진과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됐으며, 여기에 전기모터가 더해져 시스템 최고출력 146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밖에, 관성 주행 안내 시스템을 비롯해 배터리 충방전 예측·관리 시스템 등 연비 향상을 위한 기술이 적용됐고, 후륜에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장착하는 등 주행감각 개선에도 힘썼다.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하이브리드 모델로, 기아차는 내년 3월경 니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도 내놓을 계획이다.

#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리무진…더 크고 넓어진 플래그십 세단

 

현대차는 플래그십 모델인 제네시스 EQ900의 리무진 버전을 이달 중순경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Q900 리무진은 일반 모델의 길이와 휠베이스를 늘린 최고급 모델로, 5.0리터 V8 GDI 엔진이 탑재된 단일 모델로 출시된다.

크기는 길이가 5495mm, 너비 1915mm, 높이 1495mm이며, 휠베이스는 3450mm다. 특히, 길이의 경우 기존 에쿠스 리무진(5460x1900x1495)에 비해 35mm 늘렸고, 휠베이스는 무려 105mm 길어졌다. EQ900 기본 모델(5205x1915x1495)과 비교하면 길이와 휠베이스가 각각 290mm씩 길다.

성능은 EQ900 5.0 모델과 동일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내 공간은 더 넓어지고,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편의사양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 쉐보레 캡티바 페이스리프트…유로6 엔진 달고 내외관 디자인 변경

▲ 쉐보레 캡티바 페이스리프트

한국GM은 이달 말 쉐보레 캡티바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당초 이르면 2월 중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3월 출시로 확정됐다고 회사 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외관은 GM계열 호주 브랜드인 홀덴이 작년 선보인 모델과 비슷하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등 디자인이 변경됐다. 특히, 헤드램프는 LED 주간주행등이 장착됐고, 그릴 테두리를 비롯해 범퍼에는 크롬 장식이 더해졌다.

실내 역시 기존과 다른 구성을 보일 전망이다.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돼 선테페시아 및 기어노브 구성이 달라지고, 버튼 배치도 변경된다. 여기에 스티어링 휠 디자인도 변경될 것으로 예상되며, 애플 카플레이가 탑재돼 스마트폰 연동 기능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엔진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기존 2.2리터 디젤 엔진이 올란도에 장착된 1.6리터 유로6 디젤 엔진으로 대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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